목회데이터연구소, 예장통합·합동 함께한 ‘이중직 목회’ 조사결과 분석
이중직 목회자 91% “여러 어려움 있지만, 목회 계속할 것이다”
소명 위해 수고하는 이중직 목사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 보내야

목회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이중직 목사가 주목받고 있다. 구글에서 ‘이중직 목회자’라고 검색창에 치면 약 9만3200개의 글이 검색된다. 페이스북에 ‘일하는 목회자’라는 그룹이 있는데, 여기 구성원이 1만 명이 될 정도로 이중직 목회자에 관심이 있다.

이중직 목회자는 언론의 단골 기획기사로 나오기도 하고, 여기저기 세미나 등에서 자주 거론되는 쟁점 주제이다. 각 교단 총회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헌의안으로 계속 올라오는 뜨거운 감자이다.

예장고신총회는 생계 대책을 위한 목사의 이중직 관련, 2020년 9~10월 열린 제70회 총회에서 ‘원칙적으로는 허용해서는 안 되지만, 노회의 지도하에 단기적, 일시적, 생계형 이중직은 허용하기로’ 가결했다. [제70회 총회 중요결정사항 요약]

이중직 목회자에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이런저런 분석을 많이 하는 데 비해 이중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실제 실태는 어떤지에 대한 실증적 연구물이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신학교 교수나 목사들이 실증과 계량 연구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실증 연구가 부족한 가운데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조성돈 교수가 2016년에 ‘신학과 실천’에 발표한 ‘목회자의 이중직에 대한 실증 연구’ 정도가 본격적 실증 연구로는 거의 유일하다고 보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소장 지용근)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과 ‘통합’과 함께 이중직 목회 혹은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계량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는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여러 논의의 출발점을 제공할 수 있을 정도의 양과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 연구소는 이 조사 연구를 통해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적절한 지원책이 마련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동 연구소 ‘넘버즈’ 111호(2021.09.10.)는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내용을 다뤘다.

조사 개요

조사 1. 일반 교회 목회자 대상 조사

• 조사 목적 : 일반 교회 목회자의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인식 파악

• 조사 대상 : 출석 교인 5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

• 표본 틀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및 ‘통합’ 소속 담임 목사 리스트

• 표본 추출 방법 : 편의 추출(Convenience Sampling)

• 표본 크기 : 400명(유효표본)

• 조사 방법 : 핸드폰을 이용한 모바일 조사(핸드폰을 통해 url 발송)

• 조사 기간 : 2021년 6월 10일 ~ 6월 17일(7일간)

 

조사 2. 이중직 목회자 대상 조사

• 조사 목적 : 이중직 목회자 실태 파악

• 조사 대상 : 출석 교인 50명 이하 교회 이중직을 하는 담임목사

• 표본 틀 :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및 ‘통합’ 소속 목사 리스트, 횃불회 소속 목사 리스트,

목회데이터연구소 DB, 페이스북의 ‘일하는 목회자’ 그룹 회원

• 표본 추출 방법 : 편의 추출(Convenience Sampling)

• 표본 크기 : 220명(유효표본)

• 조사 방법 : 핸드폰을 이용한 모바일 조사(핸드폰을 통해 url 발송)

• 조사 일자 : 2021년 6월 10일 ~ 7월 1일(21일간)

 

[조사 주체 및 주관 기관]

• 조사 주관 : 목회데이터연구소

• 조사 주체 :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 교회자립위원회,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통합)

• 조사 후원 : ㈔아시안미션, ㈜위비스, ㈜영동개발, 횃불회

• 조사 수행 : ㈜지앤컴리서치

 

이중직 현황

1. 5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 ‘현재 이중직 하고 있다’ 32%(3명 중 1명꼴)

이중직 목회자 비율(출석 교인 5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 / 현재 이중직 수행 비율(연령별)(출석교인 5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 (도표 그림 출처 : 목회데이터연구소)
이중직 목회자 비율(출석 교인 5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 / 현재 이중직 수행 비율(연령별)(출석교인 5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 (도표 그림 출처 : 목회데이터연구소)

이중직 목회자의 비율은 몇 %나 될까? 비율은 분모를 무엇으로 잡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출석 교인 50명 이하 교회의 담임목사’라는 제한된 범위 내에서 이 조사를 했다. 그 결과 ‘현재 이중직 수행’ 32%, ‘이전에 이중직 수행’ 17%, ‘전혀 한 적 없음’ 52%다. 즉 현재 3명 중 1명꼴로 이중직을 수행하며, 절반가량은 이중직 수행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이하의 젊은 목사가 50대 이상 목사보다 이중직을 더 많이 하고 있었다. 조사 대상을 담임목사 외 즉 부교역자 및 파트타임(시간제) 목사까지 확대하면 이중직 비율은 더 올라갈 것으로 추정된다.

자료 출처 :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인식과 실태 조사, 2021.08.25. (출석 교인 5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 400명, 모바일조사, 2021.6.10.~6.17)

2. 일반 소형 교회 목회자, 이중직 목회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40%

목회자가 이중직 갖는 것에 대한 찬반 의견(출석 교인 5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 (도표 그림 출처 : 목회데이터연구소)
목회자가 이중직 갖는 것에 대한 찬반 의견(출석 교인 5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 (도표 그림 출처 : 목회데이터연구소)

전체 응답자(출석 교인 50명 이하 교회 담임 목사)에게 이중직에 대한 의견을 질문했을 때 ‘바람직하지 않지만,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다’라는 의견이 49%로 가장 많았다. 전통적인 목회자 상 혹은 역할에서 보면 목회자가 직업을 갖는다는 것은 용인할 수 없지만, 현실적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인정한다는 입장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그런데 이런 전통적 시각에서 벗어나서 ‘목사/목회의 새로운 유형으로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40%로 상당한 수준이다.”라며 “이는 목회직 혹은 목회에 대한 새로운 시각으로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제기했다.

* 자료 출처 :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인식과 실태 조사, 2021.08.25. (출석 교인 5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 400명, 모바일조사, 2021.6.10~6.17)

 

이중직 수행 실태

1. ‘코로나19 이후 이중직을 시작했다’ 전체 이중직 목회자의 27%

 이중직 시작한 시기(이중직 목회자) (도표 그림 출처 : 목회데이터연구소)
 이중직 시작한 시기(이중직 목회자) (도표 그림 출처 : 목회데이터연구소)

현재 이중직 목회자들은 이중직을 최근 10년 사이에 시작했다는 응답이 높았는데, 2011~2019년 사이에 이중직을 시작한 비율이 56%다.

그런데 2020년 이후, 즉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COVID-19) 발생 이후에 이중직을 수행한 비율은 27%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이 결과는 코로나19가 교회와 목회자를 경제적인 측면에서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 자료 출처 :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인식과 실태 조사, 2021.08.25. (출석 교인 5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이면서 이중직 목회자, 220명, 모바일조사, 2021.6.10~7.1)

2. 현재 수행하고 있는 이중직 1위, ‘단순 노무직’

현재 수행하고 있는 이중직 업종(상위 10위) (도표 그림 출처 : 목회데이터연구소)
현재 수행하고 있는 이중직 업종(상위 10위) (도표 그림 출처 : 목회데이터연구소)

현재 이중직 목회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직종은 ‘단순 노무직’(13%)이다. 그다음으로 ‘자영업’(11%), ‘사회 복지사/복지기관’(8%), ’택배/물류’(7%), ‘학원 강사/과외’(7%) 순이다.

그런데 이중직 업종 선택 기준에 비추어 보면, 이러한 직업이 목회를 위한 시간 할애에 용이한 직업이라는 특징도 일부 엿보인다.

* 자료 출처 :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인식과 실태 조사, 2021.08.25. (출석 교인 5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이면서 이중직 목회자, 220명, 모바일조사, 2021.6.10~7.1)

3. 이중직 목회자, ‘배우자 직업이 있다’ 65%

소형교회 목회자의 배우자 직업 '있다' 비율 (도표 그림 출처 : 목회데이터연구소)
소형교회 목회자의 배우자 직업 '있다' 비율 (도표 그림 출처 : 목회데이터연구소)

이중직 목회자의 배우자는 65%가 직업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이중직을 하지 않는 목회자의 배우자 직업 비율보다 더 높은 수치이다.

* 자료 출처 :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인식과 실태 조사, 2021.08.25. (출석 교인 5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 400명, 모바일조사, 2021.6.10~6.17)

4. 이중직 목회자 월수입, 이중직 132만 원, 교회 사례비 40만 원 등 총 207만 원

이중직 목회자의 월 교회 사례비 받는지 여부 / 이중직 목회자의 월 수입

이중직 목회자가 교회에서 사례비를 받는 경우는 52%로 절반밖에 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48%는 교회에서 사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수입을 보면, 이중직 수입 132만 원, 교회 사례비 40만 원, 기타수입 35만 원 등 총 207만 원이며, 이 중 이중직 수입 비중은 64%였다.

* 자료 출처 :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인식과 실태 조사, 2021.08.25. (출석 교인 5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이면서 이중직 목회자, 220명, 모바일조사, 2021.6.10~7.1)

5. 이중직 목회자, 여러 어려움 있지만 ‘목회를 계속할 것이다’ 91%

이중직 수행하면서 목회 계속 여부에 대해 고민한 경험(이중직 목회자) / 목회 계속 의향 (도표 그림 출처 : 목회데이터연구소)
이중직 수행하면서 목회 계속 여부에 대해 고민한 경험(이중직 목회자) / 목회 계속 의향 (도표 그림 출처 : 목회데이터연구소)

이중직 목회자들에게 이중직을 수행하면서 목회 계속 여부에 대한 회의감/고민을 한 적 있는지 질문했을 때, ‘과거에는 회의적이었으나 현재는 사라졌다’라는 응답이 27%였다. 이 27%의 상당수는 이중직 수행에 따른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중직이 목회를 지속해서 가능하게 하는 방편으로 작용한다.

아직도 목회에 회의적인 생각이 있는 목회자 비율은 29%로 상당한 수준이었다. 이중직을 수행하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목회에 회의감이 있기도 하지만 목회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비율이 91%였다. 거의 목회자들은 목회를 소명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현실적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갖는 것으로 보인다.

자료 출처 :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인식과 실태 조사, 2021.08.25. (출석 교인 5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 400명, 모바일조사, 2021.6.10.~6.17)

6. ‘이중직 목회자’ 대신 바람직한 용어, ‘자비량 목회자’가 가장 선호도 높아!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느낌(출석 교인 5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 대상) / '이중직' 용어의 대안 선호도(이중직 호칭 거부감 응답자) (도표 그림 출처 : 목회데이터연구소)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느낌(출석 교인 5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 대상) / '이중직' 용어의 대안 선호도(이중직 호칭 거부감 응답자) (도표 그림 출처 : 목회데이터연구소)

‘이중직 목회자’라는 용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매우 거부감이 든다’ 29%, ‘별로 마음에 안 들지만, 일반적 용어라서 어쩔 수 없다’ 40%로, 전제적으로 부정적 느낌(69%)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직’이라는 용어 대신 바람직한 용어를 질문했는데, ‘자비량 목회자’가 36%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자립형 목회자’ 17%, ‘일하는 목회자’ 13% 등의 순이다.

* 자료 출처 :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인식과 실태 조사, 2021.08.25. (출석 교인 5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 400명, 모바일조사, 2021.6.10~6.17)

 

코로나19 이후 소형 교회 상황

1. 소형 교회(출석 교인 수 50명 이하), ‘교인 감소한다’

교인 수 추세(출석교인 50명 이하 교회 전체) / 교인 수 추세(교인수별) (도표 그림 출처 : 목회데이터연구소)
교인 수 추세(출석교인 50명 이하 교회 전체) / 교인 수 추세(교인수별) (도표 그림 출처 : 목회데이터연구소)

출석 교인 수 50명 이하의 교회는 교인 수가 적은데 심지어 교인이 감소하고 있어서 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러한 배경이 목회자가 이중직에 나서게 된 원인 가운데 하나이다. 교인 수 20명 이하 초소형 교회가 감소 추세가 더 높아 상대적으로 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 자료 출처 :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인식과 실태 조사, 2021.08.25. (출석 교인 5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 400명, 모바일조사, 2021.6.10~6.17)

2. 소형 교회, 4개 교회 중 3개 교회 ‘존립 위기’ 걱정!

'현 상태로 가면 교회가 유지될 수 있을까' 걱정한 경험(출석교인 5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 (도표 그림 출처 : 목회데이터연구소)
'현 상태로 가면 교회가 유지될 수 있을까' 걱정한 경험(출석교인 5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 (도표 그림 출처 : 목회데이터연구소)

소형 교회 목회자에게 현 상태로 가면 교회가 유지될 수 있을지 걱정한 적이 있는지 질문했을 때, 75%가 ‘있다’라고 응답했고, 25%만이 ‘없다’라고 해서 4개 교회 가운데 3개 교회가 존립의 위기에 있던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존립에 대한 걱정은 교인 20명 이하 교회(77%)에서 특히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이중직을 수행하는 목사(79%)가 이중직을 한 적이 없는 목사(70%)보다 교회 존립을 걱정한 비율이 높다.

* 자료 출처 :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인식과 실태 조사, 2021.08.25. (출석 교인 50명 이하 교회 담임목사, 400명, 모바일조사, 2021.6.10.~6.17)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이 외에도 ‘이중직 현황’과 관련 △이중직 비경험자, ‘향후 이중직 수행 의향 있다’ 45%, ‘이중직 수행 실태’와 관련 △이중직, ‘경제 문제 해결 위해 시작’ 61% △처음 이중직을 결정할 때, ‘목회자로서 정체성/자존심 때문에 힘들었다’ 41% △이중직종 선택 기준, ‘수입’(37%)과 ‘근무일/근무시간 조정의 자유로움’(31%) △‘목회에 지장을 주지 않는 이중직 찾기 어렵다’ 55% △이중직 목회, ‘처음 예상보다 더 힘들다’ 77% △이중직, 만족도 57% > 불만족도 12%, ‘코로나19 이후 소형 교회 상황’과 관련 △소형 교회의 외부 재정지원, ‘줄어들고 있다!’ 등의 결과를 내놓았다.

시 사 점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이 결과 분석과 관련, “이중직 목회자가 급증한 원인은 무엇일까? 교인 수 감소가 급격하게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예장통합의 교세 통계에 따르면 전체 교인 수가 2010년에는 285만 명이었는데, 2019년에는 251만 명으로 약 12%가 줄어들었다. 또 1개 교회당 평균 교인 수(중앙값)는 2010년에 72명이었는데, 2019년에는 51명으로 22%나 감소했다. 교회의 소규모화가 진행된다는 것은 교회의 헌금 수입이 줄어들어 목사의 사례비를 적정 수준으로 지급하지 못하거나 아예 지급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이중직 목회자들은 처음 이중직 수행을 결심할 때 자괴감에 괴로워하고, 교인과 동료 목회자의 시선을 의식하여 고민에 빠진다. 이중직 목회에 떳떳하게 나서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이중직 목회를 바라보는 교단과 주위의 시선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동 연구소는 “여기서 주목할 점이 하나 있다. 목회자가 직업을 고를 때 어떤 기준으로 고르느냐는 것”이라며 “위로 응답한 기준이 역시 ‘수입’이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직업을 고르는데 ‘수입’이 기준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당연한 ‘수입’이 기준이 된다고 하는 비율이 37%밖에 되지 않았다. 오히려 ‘근무일/근무시간 조정의 자유로움’이 그에 못지않은 31%, ‘근무조건(근무일, 근무시간)’이 22%였다. 이 결과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그것은 목사가 직업을 갖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목회를 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동 연구소는 또 “이제 이중직 목회자에 대한 시각을 바꿀 때가 된 것 같다. 먹고 살기 위해서 직업을 갖는 목사라는 한계적 존재가 아닌 어려운 상황에서도 목회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투철한 목사로 보아야 한다.”라며 “비록 교인이 몇 명 있지 않아서 교회 존립을 걱정하기도 하지만 그 걱정을 떨쳐 내고 목회가 소명이라는 것을 붙들고,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목회를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려고 하는 것이 이중직 목사이다. 힘든 육체노동으로 인해서 피곤한 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교와 목회를 성실하게 감당하려는 것이 이중직 목사이다. 생명의 위협을 견디며 소명을 실천하는 사람이 오지에 나가 있는 선교사라면 생활의 위협을 견디며 소명을 실천하는 사람이 이중직 목회자이다. 소명을 위해서 비이중직 목사보다 몇 배 이상의 수고를 하는 그들에게 이제 힘찬 박수를 보내어 응원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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