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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는 내게 멀리 있었다. 어른들이 가는 것, 선교를 나가게 되면 주보에 이름이 적히는 것, 바울처럼 목숨까지 걸고 가는 것. 불과 2년 전 만 해도 이런 생각이 있었던 내가 지금은 믿음의 공동체를 만나고 꿈이 선교사인 청소년이 되었다.작년에 처음 단기선교로 갔을 때 큰 감동을 얻어 나를 선교사로 써달라고 하나님께 약속했다. 그렇게 막무가내로 잘 알지도 못하고 덜컥 약속을 해버렸다. 계절이 몇 번 바뀌고 라오스를 또 갈 기회가 생겼다.이번에는 모두가 다 선교제자훈련을 수료해야 한다고 했다. 2시간 동안 가만히 앉아 설교도, 수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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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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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2024. 3. 30) 부활주일을 앞두고 전 교인이 모여 예배당 대청소를 하였다. 교회 가장 막내인 노아까지 참가하는데 의의를 지니고 사정이 있어서 오지 못한 사람을 제외하고 모두 나와서 기쁨으로 쓸고 닦고, 코팅작업을 해서 교회를 산뜻하게 만들었다.부활주일(3.31.) 아침에는 다른 때보다도 모두 일찍 와서 예배를 준비했다. 특히 이날은 지효 자매가 세례를 받는 날이었는데,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지효 자매 부모님이 서울에서 일부러 오셔서 예배에 참석하셨다.예배가 시작되고, 부활주일 특송으로 선한 둘로스 남성 중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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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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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둠에 잠든 ‘베들레헴’ 밤하늘에 찬란한 별처럼 나타난‘야훼’의 아들이, 자기 백성의 법정에서신성모독(神聖冒瀆) 죄로 사형 언도 받고‘로마’ 황제 거역한 자로 고발당하여극악무도한 자로, ‘골고다’ 십자가에 못 박혀 달렸네 아, 그날, 그는 그 저주의 나무 위에서 부르짖었네“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왜 나를 버리셨나이까!”그는 언제나,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셨으나그날 그는 “하나님!”이라 부르셨으니그는, 자기 백성 죄를 담당하시고심판 주 앞에 죽음의 형벌 받으심 아셨고“그가 찔리시고, 상함은, 우리의 허물과 죄악을 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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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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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영화관에서 상영되는 영화들을 보면 여려 형태로 관객들에게 호응받는 이야기가 천태만상으로, 연령과 성(性)별로 나타나는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대체적으로 희극적 요소는 공히 웃고 즐기는 것이 공통이지만, 역사적 내용이나 시사성이 있는 영화는 관람객들의 지적 수준이나 전문성에 따라 각각 다른 해석으로 영화를 평하기도 한다.불후의 명작영화는 모든 이들이 오랫동안 기억하고 또 보면서 명장면을 잊지 못한다. 그 중 ‘벤허’ 영화 속에 아주 절친한 두 주인공 ‘메살라’와 ‘벤허’가 죽느냐, 사느냐 하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달리는 마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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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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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생각하던 것이 있다.나 어릴 때 즉 1950∼1960년 때 우리 할아버지는 배를 만드는 목수로 얼굴에 작은 곰보 자국이 있다. 고향이 거제 바닷가로 농사도 짓고 배도 타는 농어촌의 작은 동네다.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동네에 교회가 있었다. 교회에 가니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계속하여 교회에서 배우고 등교했다. 요즘으로 말하면 유치부다.이때 우리 집에서는 제사를 지냈다. 제사에 필요한 재료를 준비하여 설이든 추석이든 조상제사 등 정성껏 준비하여 제사를 지냈다. 우리 아버지가 큰아들, 내가 장손이다. 어린 나는 유치부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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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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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지유(가명)는 엄마 품에 안겨보지도 못한 채 시설에 맡겨졌습니다.두 번의 이별 : 장애가 있는 지유를 낳자마자 시설에 보낸 엄마, 아빠. 하지만 처음 입소한 아동양육시설은 비장애시설로 지유를 양육할 수 없었던 상황. 지유는 또 한 번의 이별을 겪으며 두 번째 시설로 오게 되었습니다.17개월 아기가 지금까지 받은 병명은 뭘까요? : 뇌량무형성증으로 인한 거대 후두각, 소뇌회증, 난치성 뇌전증을 동반한 웨스트 증후군, 근긴장 저하, 아이카디-구티에레스 증후군 등. 지유가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하는 병입니다. 게다가 저산소증과 흡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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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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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으면서 감정을 이입하고, 주인공의 사건을 평가하고, 그의 말을 곱씹으면서 상상력의 세계가 열리고, 내 인생의 과거와 현재가 해석되고,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생각해보게 된다.소설의 플롯을 따라가다 보면 내 인생의 플롯을 되돌아보게 되고, 소설 주인공이 겪은 계기적 사건을 읽다 보면 내 인생에 일어났던 계기적 사건도 회상된다. 주인공의 심리적 죽음을 따라가다 보면 내 인생에 일어났던 심리적 죽음은 무엇이었을까 회고하게 된다.그러면서 내 마음을 조용히 성찰하게 되고, 내 인생을 반추하게 되고, 나의 꿈이 과연 무엇일까도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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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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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개발한 가장 좋은 정치제도는 흠이 없지는 않지만, 민주주의 제도이다. 선진국들은 민주주의의 장점을 가장 잘 수행하는 나라들이다. 이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나라는 대한민국이다.북한과 남한은 같은 민족이요 동일한 언어와 문화를 가진 나라들이나 남한과 북한의 차이는 인공위성이 밤에 찍은 한반도 사진 한 장이 극적으로 보여준다. 남한의 찬란한 빛과 북한의 암흑이다. 참된 민주주의에는 자유와 인권, 정의와 평등, 정직과 질서, 사랑과 성실 같은 보편적 가치가 있다. 기독교적 가치관들이다.정치는 국민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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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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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및 미국 등의 여러 선진국을 여행하다 보면 그 나라의 랜드마크로 소개되는 유물 중 하나로 광장 중앙이나 대공원 안에 우뚝 서 있는 오벨리스크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벨리스크는 피라미드 모양의 거대한 석재로 만들어진 건조물이다. 백과사전적 풀이에 의하면 오벨리스크는 고대 이집트 왕조 때 태양신앙의 상징으로 세워진 기념비다.이 오벨리스크가 얼마나 유명했던지 성경에도 기록된다. NASB(새미국표준성경)에 의하면 “벧세메스의 석상”을 “헬리오폴리스의 오벨리스크(Obelisks of Heliopolis)”라고 기록하고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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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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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목사이기에 항상 말을 해야 하고, 말의 기초로 글을 써야 한다. 그런데 수십 년째 같은 일을 매일 하다 보니 매너리즘에 빠졌음을 느꼈다.설교가 발전 없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느낌이 들어 낙심되었다. 글도 늘 비슷한 문체의 글이 나왔다. 말과 글이라는 것이 내 속에 있는 지식과 생각과 감정에서 흘러나올 수밖에 없는데, 인풋이 항상 비슷하니 아웃풋도 계속 같은 것이 나왔다.내가 읽는 책, 내가 관심 가지는 분야, 내가 듣는 말, 내가 고민하고 추구하는 주제가 늘 목회 내지 설교 내지 강의 이런 분야에만 몰두해 있으니 내 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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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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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내려 주신 하얀 눈이검은 것도 하야케 푸른 것도 하야케 십자가에서 흘리신 주님의 보혈이검은 죄도 하야케 붉은 죄도 하야케 성령님의 도우심은 나의 삶에 오늘도소망 중에 힘차게 기쁨 중에 평안을 (감사를)-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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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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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수님이 지고 가신 십자가를 볼 때에죄 없으신 우리 주님 생각하며 웁니다하나님의 외아들만 지고 가실 십자가구원자만 지고 가실 그 고통의 십자가 2. 예수님이 지고 가신 십자가를 볼 때에나의 죄가 맘속에서 요동치며 웁니다내 모든 죄 도말하사 깨끗하게 하소서하나님의 그 크신 뜻 이루시게 하소서 3. 예수 안에 지고 가는 내-몫의 십자가주 예수님 흔적이라 자랑하며 살도록믿음 주고 힘을 주사 주 따르게 하소서십자가를 자랑하며 살아가게 하소서※ 이 찬송시는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감상하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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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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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들은 2차 대전 때, 나치 독일에 대한 레지스탕스 운동을 대단한 자랑으로 생각한다. 이에 따라 감동적인 저항 문학작품들도 많이 나왔다.주권과 자유를 잃는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슴 아픈 일이다. 그러나 목숨을 내걸고 민족과 자유를 위하여 싸운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겪었던 상황 이상으로 가혹했던 것이, 일제 치하의 우리 민족이었다. 그런 속에서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우리 선인들은, 독립을 외치다 숨져 간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1919년 기미년 3월 1일은 우리 민족사에서 길이길이 잊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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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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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국내전도위원회(전도위) 주관 제39회 교회개척훈련(B형)에 참석했습니다.2022년 말 광교장로교회로부터 분립하여 천안 고려신학대학원 도서관 지하 1층 예배실에서 개척하였습니다. 작년에는 광교장로교회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아 교회를 운영하였고, 올해는 독립하고 재정적으로도 홀로서기를 준비 중입니다.담임도 처음이거니와 개척도 처음이다 보니 여러 선배 목사님들의 조언과 은빛 지혜가 꼭 필요했습니다. 목사의 미숙한 교회 운영으로 인한 실패를 최소화하고 시행착오를 줄이고 싶은 마음도 컸습니다.그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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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1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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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인 예지(가명)는 평소 활발한 성격을 가진,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여자아이입니다. 올해 1월부터 세움과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예지는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아빠가 미국에 있는 줄 알고 여느 또래 아이처럼 평범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그러다가 학교에서 반 친구의 놀림을 받고 집에 와서 엄마에게 엉엉 울면서 아빠가 어디 있냐고 물어보았죠. 엄마는 더 이상 아빠의 거취를 숨길 수 없다고 생각했고, 힘들지만 예지에게 아빠의 수감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예지는 그 이야기를 들은 날, 정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동시에, 그래도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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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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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를 하나님의 말씀과 성례의 수종자가 되는 길로 부르시고, 고려신학대학원(신대원) 선지 동산에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배우고 익히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법을 몸소 체험하게 하시고 모난 부분을 깎아내셔서 부드럽게 하셨습니다. 어떤 것도 삼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음을 이제야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저희 영혼의 목소리로 고백합니다.지금은 졸업생이랍시고 제법 겸손한 모습으로 이 앞에 서 있지만 한 사람의 일반 성도에서 신출내기 신학생이 된 시점에는 믿음이 훌륭한 청년 혹은 성도라고 칭찬을 받으며 생겨난 교만이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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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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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총회장님과 이사장님과 총장님을 위시한 내빈 여러분, 학부모님과 가족 여러분, 그리고 섬기시는 교회의 후원자 여러분을 모시고 제78회 졸업식 및 학위수여식을 열게 된 것, 먼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지난 수년간 인고의 시간을 잘 견디고 훌쩍 성장하여 오늘 졸업하시는 졸업생 여러분에게 진심 어린 찬사를 드립니다. 저는 여러분을 사랑과 정성으로 가르치신 교수님들을 대표하여 이 자리에서 여러분에게 3개의 이름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여러분은 승리자입니다.무슨 과정이든 시작하기가 쉽지 않은데 여러분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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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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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 열기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목회자와 크리스천들이 참여하고 있는 단체 카톡방을 비롯한 SNS에서 특정 정당과 후보자에 대한 지지와 반대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유권자들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와 정당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의 글을 올리는 것은 긍정적인 선거운동 차원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다.일반 유권자도 언제든지 가능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데, 문자메시지 이용 선거운동정보 전송(음성, 화상, 동영상 포함) 전자우편 이용 선거운동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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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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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선거를 의식하는 발언들에 심지어 개인 간병비 10조 원 부담 경감방안까지 여·야 공히 발표되고, 시범사업을 하고 있으니 정부가 통제할 수 없는 의무 지출 비중이 50%가 넘어 앞으로 어디서 그 재원을 다 마련할 것인지 심히 염려스럽다.모두가 나이를 먹으면 소득이 없어지고 질병이 찾아오고 배우자도 친구도 서서히 떠나며 혼자서 고독을 씹으며 살아가야 한다. 더욱이 하는 일이 없으니 하루 눈 뜨면 어디서 하루를 보낼까 걱정하는 노인들의 대다수인 것이 사실이며, 그런 가운데 노후가 즐겁다고 하루도 집에 있지 않고 바쁘게 다니는 분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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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뉴스 KNC
2024.02.2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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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문학상을 받았다. 조금은 얼떨떨하다. 내 마음이 얼떨떨하다는 의미는 세 가지가 섞여 있다.하나는 정말 기뻤다는 의미이다. 생각해보라. 내 나이 낼모레가 구순인데 문학상이라! 기쁘지 않았다면 거짓말일 거다. 텅 빈 내용물이라도 상이라면 싫어할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다른 하나는 나는 그런 수상자가 될 수 없다는 철저한 자격지심에서다. 고등학교 시절에 이광수의 흙에 반했던 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지금은 기억조차 나지 않지만, 그 무렵 서정주의 ‘국화꽃 옆에서’ 시를 줄줄 외우기도 했다. 그게 전부다.시를 써 본 적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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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뉴스 KNC
2024.02.29 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