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고신총회 한원강 한경애 선교사 부부의 선교 결실
개원식에 재미고신 관계자 비롯 마을 추장 등 현지관료 참석
진료소, 우라리나 종족에게 복음의 통로 역할 감당 기대

산타 실비아 복음 진료소 개원식 (사진 제공 : 한원강 선교사)
산타 실비아 복음 진료소 개원식 (사진 제공 : 한원강 선교사)

남미 에콰도르(Ecuador) 국경선과 가까운 곳의 페루(Peru) 로레토(Loreto)주의 우라리나(Urarina) 미전도 종족이 사는 산타 실비아(Santa Silvia) 마을 주민들이 더욱 의료 혜택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이 마을에 복음 진료소가 개원됐기 때문이다.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고신총회(재미고신총회·총회장 정지호 목사)에서 파송된 한원강 한경애 선교사 부부(페이스북)가 이 종족과 연결해 사역한 지 10여 만에 이뤄낸 결실이다. 한 선교사는 2003년 아마존에서 선교사역을 시작했으며, 2010년 재미고신총회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다.

산타 실비아 복음 진료소 개원식 (사진 제공 : 한원강 선교사)
산타 실비아 복음 진료소 개원식 (사진 제공 : 한원강 선교사)
산타 실비아 복음 진료소 전경과 사람들 (사진 제공 : 한원강 선교사)
산타 실비아 복음 진료소 전경과 사람들 (사진 제공 : 한원강 선교사)

산타 실비아 복음 진료소 개원식이 2022년 3월 25일 페루 로레토주 쟘비라강 상류 우라리나 종족 산타 실비아(Alto Rio Chambira Urarina Santa Silvia Urarina Loreto PERU) 마을에서 열렸다. 이 개원식에 재미고신 총회장 정지호 목사를 비롯해 재미고신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원강 선교사는 “우라리나 미전도 종족 마을인 산타 실비아는 제가 거주하는 나우타(Nauta)에서 왕복 뱃길로 1400km 되는 먼 길이자 에콰도르 국경선과 가까운 곳에 있다 보니 페루 정부에서 버려지다시피 한 지역이다. 이곳에 이런 사람들이 사는 것조차 모르고 있었다.”라며 “이제 이곳에 진료소와 학교가 세워져서 이 종족에게 귀한 복음의 통로의 역할을 감당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 선교사가 우라리나 종족을 접하기 시작한 것은 약 13~14년 전이다. 이제 그 결실이 조금씩 맺히고 있다.

이 마을에서 처음으로 한 가정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일이 이번에 일어났다. 6년 전 한 선교사가 나우타에 유학을 데려온 ‘라몽’의 가정이다. 그는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된다.

산타 실비아 복음 진료소 전경 (사진 제공 : 한원강 선교사)
산타 실비아 복음 진료소 전경 (사진 제공 : 한원강 선교사)

한 선교사는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서 매년 아마존을 방문한 사람들이 ‘러브 아마존’이라는 이름의 그룹을 만들어 지속해서 협력하고 있다. 복음병원 암내과 전문의 신성훈 교수를 중심으로 많은 분이 이 열악한 곳을 방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개원식은 재미고신 보스톤 낮아짐교회 정인홍 목사의 기도를 시작으로 △페루와 대한민국 국기 게양과 국가 제창 △페루 측 쟉슨 슈냐 라미레스 나우타 병원장과 한국 측 ‘아마존 약속의 집 한국 페루 재단’(Fundacion Amazonia Casa Hogar Promesa COREA PERU) 회장이자 선교사인 한원강 목사의 참석 귀빈 소개 △쟘비라강 상류 우라리나 종족 산타 실비아 마을 추장인 프란시스코 크루스 따리꽈리마(Francisco Cruz Taricuarima)의 환영사 △재미 고신총회장 정지호 목사, Unidad Ejecutora 407 NAUTA 디렉터인 M.D. 라파엘 페이후 멘도사(Rafael Feijoo Mendoza), 로레토주 보건국장인 M.D. 챠넬 수마에따 꼬르도바(Chaner Zumaeta Cordova), 한원강 선교사, 페루 국회 보건부 예결산위원장인 M.D. 히틀러 사베드라 까스떼르노께(Hitler Saavedra Casternoque)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산타 실비아 복음 진료소 개원_재미고신 총회장 정지호 목사 축사]

재미고신총회장 정지호 목사는 축사를 통해 우라리나 종족 산타 실비아 복음 진료소 개원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이 진료소 개원을 위해 애써 주신 많은 분의 수고를 치하하면서 “한원강 선교사가 이곳에 와서 사역하고, 한국과 미국의 많은 한인교회가 후원하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때문이다. 우리가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았다. 우리가 사랑을 먼저 받았기에 또 우리는 이 사랑을 전하는 게 당연하다.”라며 “오늘 개원하는 복음 진료소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이 더 잘 전해지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페루 국회 보건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한 한 선교사의 공로를 높이 평가해 한 선교사에게 감사장과 메달을 증정했으며, 이에 한 선교사가 감사의 답사를 전했다.

이와 함께 재미고신총회장 정지호 목사와 아마존 약속의 집 재단 회장 한원강 선교사의 이름으로 정지호 목사가 수고를 치하한 페루 국회의원에게 감사장과 감사품을 전달했다.

한 선교사는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때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음에도 불구하고 죽음을 무릅쓰고 한국과 미국, 캐나다, 페루, 칠레, 아프리카 등 여러 나라에서 모은 마스크와 헌금으로 약 6천여 명의 사람들을 치료하고 많은 생명을 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스크가 전혀 없었던 첫 코로나19 때 페루에 5만 장의 마스크를 들여왔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때 동행하며 치료했던 당시 보건국 407 디렉터였던 현 나우타 병원장과 건축을 위해 함께 수고한 헤훗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계속해서 재미고신 서기 강학구 목사(필라델피아 제일장로교회)의 축도, 개소 기념 테이프 끊기 및 진료소 열쇠 증정, 개원식 폐막 및 개원식 축하 기념 마을 축구 대회가 진행됐다.

한원강 한경애 선교사 부부(가운데)와 재미고신총회장 정지호 목사(오른쪽 세번째), 서기 강학구 목사(오른쪽)
한원강 한경애 선교사 부부(가운데)와 재미고신총회장 정지호 목사(오른쪽 세번째), 서기 강학구 목사(오른쪽)
왼쪽에 있는 아이가 나우타에 유학 나온 라몽이다.
왼쪽에 있는 아이가 나우타에 유학 나온 라몽이다.

재미고신총회장 정지호 목사(왼쪽)과 서기 강학구 목사(오른쪽)
재미고신총회장 정지호 목사(왼쪽)과 서기 강학구 목사(오른쪽)
사진 제공 : 한원강 선교사
사진 제공 : 한원강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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