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요 14:27). 이와 함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또 부활하신 뒤 유대인들이 두려워 모인 곳의 문을 닫고 있는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요 20:19)라고 두 번 말씀하셨습니다.

북한은 연일 도발적인 발언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급기야 북한은 4월 9일 남한에 있는 외국인들에게 전쟁 발발에 대비하고 안전을 위해 사전에 대피 및 소개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북한은 핵무기를 과시하면서 곧 전쟁이라도 일으킬 기세로 덤벼들고 있습니다. 남북협력의 마지막 보루로 인식되고 있는 개성공단마저 우리나라에 책임을 떠넘기는 북한의 조치로 폐쇄의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북한의 이런 태도에 대해 우리나라와 미국은 북한에 초강수로 맞서고 있습니다. 각종 첨단 무기들을 보여주면서 우리나라를 넘보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우리 국민들, 특히 기독교인들은 이런 첨단 무기들 때문에 안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어차피 전쟁이 일어나면 남북이 모두 죽게 되는 것을 뻔히 알기에 북한이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앞서고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전쟁이 하나님께 속한 것’(대하 20:15)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현재 남북이 ‘전쟁 도발 위험’이라는 초긴장 상태에 놓여 있음에도 우리의 사명을 다할 수 있는 것은 최첨단 무기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평안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라는 고백이 있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성도들은 남북의 평안과 대화를 위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칼을 쳐서 보습을, 창을 쳐서 낫을 만드는(사 2:4) 역사가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이달 15, 16일 4월 정기노회가 일제히 열립니다. 여기에도 그리스도의 평안이 필요합니다. 교회사건, 정치적인 문제, 총대나 임원후보 추천 등의 일로 인해 노회원들이 서로 마음에 불안감과 불편함이 감지된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정기노회에서 회개와 용서와 화해가 일어나야 합니다. 4월 정기노회가 9월 총회와 밀접하게 연관되다보니 ‘정책노회’라고도 하는데, 노회 산하 교회들과 노회원들에게 소망과 기쁨을 가져다주는 ‘평안노회’가 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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