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1주년과 광복 75주년인 2020년 새해를 맞이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란 애국가 고백처럼 한반도를 향하신 하나님의 변함 없는 보호함이 오늘을 열어 가시고 계심을 고백하고 싶다.


반목과 대립의 긴 터널을 지나고 있는 대한민국은 건국이념의 회복과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회복함으로 화합과 연합과 통합을 이뤄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 거침없는 반기독교 세력들의 공격으로부터 한국교회가 지켜지고 건강하게 세워지기를 소망하며, ‘교회다운 교회 칭송받는 교회’로의 본질이 회복되어 하나님이 주시는 샬롬의 은혜가 온 세상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이 땅에 복음이 심긴 후 개혁주의 정통신학과 생활의 순결을 파수하고 있는 고신총회가 산 위에 동네로 오염된 세상을 등불로 밝히고,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며, 역사적인 책임과 다음 세대를 견고하게 세우는 정통신학의 명가의 전통을 이어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교회별 교회개척운동에 동참을


세상에 교회가 많아 보이고 참된 교회를 표방하나 거짓 교회가 많은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참된 교회를 세우는 개척 운동은 중요하다. 조용하게 순수한 신앙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고신교회의 총회3천교회1백만성도운동이 2007년 9월 제57회 총회에서 결의된 이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고, 1년에 평균 30여 개 교회가 개척되어 설립 예배를 드려왔다. 그 결과 1800여 개 교회에서 2019년 2월 기준 2091개 교회로 늘었다.


이 운동은 해마다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인정돼 2021년까지 연장됐고, 올해 13년째 접어들었다. 제68회 총회는 이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교회별 교회개척운동을 결의했다. 성도 1천 명 이상 교회는 1개 교회를 개척하고, 500명 이상 1천 명 이하 교회는 3개 교회가 연합하여 1개 교회를 개척하고, 200명 이상 500명 이하 교회는 10개 교회가 연합하여 1개 교회를 개척하자는 내용이다. 총회 차원에서 전국교회의 적극적인 협력이 이뤄진다면 수치상으로는 160여 개 교회를 세울 수 있고, 그러면 3천교회1백만성도운동의 결실은 500여 개를 세울 수 있는 계산이 가능하다. 관건은 교회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 수 있느냐 하는 것이다.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은 동참도, 대안도 없이 ‘미자립교회 양산’이라고 비판만 내놓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성도 수는 이 운동이 시작할 때 50만 명이 넘는 성도 수치가 2019년 2월 기준 42만3245명으로 감소한 모양세를 보이지만 통계를 내는 방법과 시점의 차이가 있어 실제적인 출석 교인이 이보다 많다고 보기도 한다. 또 한국교회 대부분이 교회 수는 늘고 성도 수는 준다는 공통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작지만 강했고, 역사의 순간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고신교회는 더 많아져야 한다. 그래서 이 운동은 지속적이야 하는 당위성을 갖는다.


총회국내전도위원회 상설화와 과제


총회국내전도위원회는 올해 분주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미래정책연구위원회로부터 상정된 안건인 ‘교회 미개척 지역 분포도 자료 조사와 지역 노회와 연계 연구 청원’ 건이다. 전국을 대상으로 지역과 상황, 특성, 경제지수, 인구분포도, 학교, 관공서, 발전계획 등의 자료를 해당 상임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준비해 노회와 총회에 개척을 희망하는 교역자들과 교회에 제시하고 노회들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에 부응하여야 한다.


또 제69회 총회 결의로 ‘경북도청 신청사 이전 지역의 신도시 교회 개척에 관한 전국교회 한 주일 헌금 청원’ 건은 ‘총회국내전도위원회와 경북중부노회 연석회의’ 결과 ‘△전국교회 한 주일 헌금 요청 △모금 기간은 69회기에 한해 시행 △전국교회에 총회장, 국내전도위원장, 경북중부노회장 명의로 발송’하기로 한 결의에 따라 전국교회의 호응을 이끌어야 한다.


고신교회 개척운동이 과거에는 나이 든 분 위주였다면 지금은 젊은 분들의 지원이 두드러지고 있어 희망적이다. 현장에 나서는 분들을 지원하고 협력하고 관리하는데 현 조직으로는 미약하며, 향후 전문가들이 포진된 상설 기구화된 별도기관이 되어야 하고, 국내전도후원교회협의회도 구성돼야 한다. 이럴 때 총회3천교회1백만성도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총회적인 부흥 운동을 기대할 수 있다. 전국 고신교회의 관심과 협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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