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통일론·복음적 통일론 시급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북한정권의 붕괴 가능성이 동시에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동북아의 영토분쟁과 역사분쟁, 군비경쟁 등 패권충돌로 인한 안보와 경제문제 등이 한반도 통일에 큰 파장을 주고 있다.


올해 이러한 흐름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북한 지도부는 지속적으로 핵무기 개발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러시아, 일본, 미국 등은 계속 애국주의에 기초한 자국중심 정책을 강경하게 밝히고 있다. 세계경제 또한 영국의 블랙시트와 미국 트럼프대통령당선자의 미국 우선주의로 인해 보호무역주의가 강해질 수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고사하고 사분오열된 국내 상황 속에 처해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전문가들은 통일의 길, 통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진지하게 모색해야 할 때임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분단 71년 동안 분단질서를 극복하고 통일국가를 수립하기 위해 끊임없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한 것을 바탕으로 창의적 통일론, 복음적 통일론을 완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의 창의적 통일론과 복음적 통일론은 크게 한민족형 복음통일 성경적 영성대국 상생적 세계평화 등의 방향성을 갖고 있다.


한민족형 복음통일은 모든 민족구성원이 참여할 수 있고 분단의 세월 동안 축적해온 여러 분야의 역사적 유산들을 융합, 승화,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을 함축하고 있다. 이는 선 통합, 후 국가통일의 방식의 성격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도 2,500만 북녘 동포들의 구원문제에 중점을 두고, 이를 위해 북한지도부가 복음을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 남북통일의 과정에서 복음의 교류가 제일먼저 일어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물론 북한실정과 현재의 남북관계를 볼 때 현실적으로 당장은 불가능할 수도 있지만, 북한동포의 구원의 문제와 통일한국의 사회적 건강성 문제의 해결은 우리가 당면한 과제이기 때문에 실천, 해결해야 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역할이다.


또한 성경적 영성대국은 북한을 변화시키기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우리 교회와 사회부터 정의와 사랑, 그리고 평화의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이는 북한이 당면한 문제해결에 앞서 우리가 통일을 받아들 일 수 있도록 준비하는 단계이다. 이를 위해 수단에 있어서 관여를 병행하고, 제재와 압박만을 강조할 것이 아니라, 출구를 열어 줘 북한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더불어 상생적 세계평화는 남한과 북한의 대립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차원에서의 지정학적 대치선, 미국과 중국의 패권대결 등의 문제를 해결해 피흘림 없는 복음통일을 이루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대륙과 해양 세력의 대결구도는 여전하며, 오히려 미국의 21세기 세계패권 유지전략과 중국의 21세기 패권확장으로 인한 충돌은 한반도 통일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일본의 군사력강화전략과 러시아의 신동방정책에 기초한 패권회복전략 또한 마찰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충돌을 방지하고 건강한 기독교 공동체에 의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분위기 조성은 시급하다.


평화한국 허문영 대표는 지금은 새로운 각오로 우리 민족의 성경사적, 인류사적 소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노력할 때이다면서, “한국교회가 복음 앞에 온전히 서서 우리와 우리 조상들의 죄와 허물을 회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허 대표는 북한의 핵도발과 국제 철권외교 등을 극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복음통일, 영성대국, 세계평화의 사명 감당을 위해 하나님의 도우심과 지혜를 더욱 구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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