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의 실천적 참여가 시급

급변하고 있는 남북 간의 정세에 대해 한국교회가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으며, 남북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전문가들은 건전한 신학을 바탕으로 하는 평신도들의 북한선교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평신도 북한선교의 방향은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의 고취 공동사역의 확대 북한선교에 대한 참여 유도 구제와 개발의 선교 등이 제시되고 있다. 이러한 방향은 성경이 언급한 통일의 당위성을 제시하면서, 북한선교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추구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북한동포들의 영혼구원의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성찰과 고민을 이끌어내고 있다.


직업에 대한 소명의식의 고취는 평신도들이 택한 직업이 그들에게 주어진 은사를 따라 직·간접적으로 하나님의 복음을 선포하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필요한 직업이라는 확신이다. 이는 특수한 소명의 영역만을 부각시키는 것이 아니라, 모든 평신도들이 북한선교에 참여함으로서 통일의 길에 일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공동사역을 확대할 수 있으며, 다양한 신앙공동체로써 활력을 찾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구시대적 선교 패러다임으로는 다극화로 치닫고 있는 사회문제를 총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공동사역이란 네트워크 조직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동사역의 소명의 영역에서 책임감 있게 발휘하기 위해서는 롤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이러한 롤모델을 통해 교회성장과 사회의 구속적 사역을 펼쳐 나가는 일에 동력을 얻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북한선교에 대한 참여 유도는 무엇부터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된다. 이는 평신도들이 실천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이들이 먼저 북한의 동포들을 위해 각 교회마다 평신도들을 중심으로 전개할 수 있는 운동을 벌여야한다는 것이다.


그 대표적인 사역이 바로 기도운동이다. 기도는 선교의 첫 걸음이며, 기도 없이는 북한선교가 시작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남북통일과 함께 북한의 무너진 교회들을 재건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도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 기도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기도운동은 북한의 실태를 외부에 알리는 동시에 북한 내부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평신도 북한선교의 핵심은 기도이며, 이를 바탕으로 구제와 개발의 선교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교회는 1990년대 초반부터 대북지원에 앞장서왔다. 정부의 대외전략 변호와 세계체제 전환기를 맞아 이전과 다른 환경이 조성되면서 북방선교가 활발히 진행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정부차원에서 본격적인 대북지원이 이뤄지기까지 민간분야 지원액의 80% 이상을 한국교회가 감당했으며, 이 모든 것이 기독교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는 민간부분에서 대북지원의 대부분이 한국교회에 의해 진행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초교파적으로 교회들이 합심해 벌인 대북 인도적 지원 연합운동은 이후 지속적인 활동으로 보다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다. 이는 긴급구호뿐만 아니라, 지역개발사업, 의료보건, 교육사업 등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는 단초가 됐다.


김영욱 박사(아신대 총장)한국의 평신도들은 눈앞에 보이는 통일을 대비해 다각적인 구제와 개발의 선교사역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교육, 의료, 문화, 예술, 기술훈련, 정신훈련, 건설, 구제 등 인간의 삶의 질을 생산적이고, 긍정적으로 높이는 데 관련된 모든 것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한 김 박사는 이데올로기의 사고에서 벗어나 남북통일과 선교를 위해 영혼구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다양한 방면에서 평신도 전문인 선교사를 양성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일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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