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지향점만 바꾸면 그것이 바로 통일목회”

광의적 개념의 통일목회는 통일선교목회를 포함한다. 탈북민을 돕고 탈북민과 함께하며, 북한선교와 남북통일을 위한 사역들을 통일선교목회라고 한다면, 통일선교 목회는 통일 목회의 한 부분인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통일선교목회를 통일목회로 이해하게 되면 이러한 통일 목회에 대한 일반 목회자들의 접근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역을 하지 않는다고 통일목회가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 통일 목회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반적인 모든 목회를 그대로 진행하면서 할 수 있는 목회이다. 목회지향점만 바꾸면 바로 실시할 수 있는 것이 통일 목회이다. 통일목회를 위해 새로운 목회개념을 배울 필요는 없다


통일 목회는 성경에 뿌리를 둔 성경적 목회이다. 성경적 목회란 성경에서 제기된 문제를 현실에서 풀어가는 목회라는 뜻이다. 통일 목회는 분단 상황에 있으니 통일목회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서 지향하고 있는 삶의 방식이 통일이고 목회의 지향점이 통일을 전제하고 있다.


송원근 교수(아세아연합신대)남북통일이라고 하는 민족 숙원의 가장 어려운 문제 앞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목회자들은 민족 문제에 대해 등을 돌리고 목회를 할 수는 없다면서, “하지만 민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기신 목회를 할 수는 없는 것이다고 밝혔다.


송 교수는 성경말씀에 뿌리를 둔 통일선교목회를 강조했다. 통일목회가 성경적 목회라고 한다면 성경적 근거를 제시하는 통일목회 정의를 내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통일선교목회의 성경적 근거는 일반적으로 복음적 목회를 실시하는 목회와 같다는 것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통일선교목회는 남북한 통일 이전이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목회이지 남북통일을 위한 목회이기 때문에 통일 이후에는 사라지는 목회가 아니다. 그 출발점은 성경이고 하나님께로 말미암는 목회이다. 하지만 통일 목회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남북통일이고 북한선교이다. 현실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남북통일 문제는 가장 긴급한 문제이고, 정치 외교적 측면에서 본다면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운 문제이다. 선교에 있어서도 그 어느 나라 선교보다 가장 현실적인 접근이 어려운 선교가 북한선교이다. 그러므로 남북통일이나 북한선교는 하나님의 특별한 역사하심이 있어야만가능한 사역이고 신앙의 역사가 아니고는 이미 온 통일을 말할 수도 없고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북한 선교에 대해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송 교수는 한국교회 안에는 이미 통일이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한다. 탈북민들이 이 땅에 들어와 남북한 우리 민족이 하나를 이루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통일선교목회는 하나님 나라 확장의 영적 비전목회이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비전을 선포하고, 공유·성취해 사역에 대한 분명한 목적지향성을 갖도록 끊임없이 영적동기를 부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이 땅에 들어온 탈북민들이 미래 통일의 역꾼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의 분단 이후 다른 체제 속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몸으로 경험한 이들 대부분은 통일에 대한 갈망이 강하다. 사선을 뛰어넘어 이 땅에 온 이들은 남한체제에 잘 적응하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그 강인한 정신력으로 남한 체제 속에서 성공적인 삶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송 교수는 탈북민들은 남북 체제 모두에 대한 체득된 이해와 적응력을 갖고 있어 통일 이후 일어날 갈등을 빠르게 극복할 수 있는 극복의 모범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귀한 통일민이다면서, “이들은 통일 한반도를 이루기 위한 대안을 갖고 있다. 남한에 살고 있지만 북한 사람들을 가슴에 품고 살고 있으며 한 민족으로서의 민족애가 뜨거운 사람들이다. ‘영적 한반도인들은 무엇보다 하나님 나라가치를 정확히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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