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통일선교 컨퍼러스 통해 통일선교기구 모색

고신총회가 통일선교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통일대비위원회(통대위, 위원장 김재은 목사)와 고신총회세계선교회(KPM, 본부장 박영기 선교사), 서울서부노회(노회장 유상현 목사), 강원노회(노회장 김현일 목사)가 공동주관한 ‘2020 통일선교 컨퍼런스71일 대전 고신총회선교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축소돼 짧은 시간 안에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참석자 모두가 고신교회가 통일선교에 앞장서야 한다는 간절함을 모두가 공감, 집중적이고 효율적인 시간활용으로 통일을 대비하는 바른 선교적 방향을 모색하는 통일선교 전략회의의 장이 됐다. 특히 제70차 총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뜨거운 열정과 의지로 통일선교기구의 설립에 대한 당위성을 제시하는 심도 깊은 의견이 제시됐다.

69차 총회에서는 강원노회가 북한선교를 위한 선교훈련센터 서울서부노회가 통일한국대비 교육원 설립 고신총회세계선교회가 통일선교원 설립과 운용 등의 청원이 올라왔고, 통대위와 KPM이 협력해 1년간 연구해 제70차 총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이에 통대위와 KPM, 서울서부노회, 강원노회는 지난 1년간 수많은 모임을 갖고, 통일한국을 대비하기 위한 통일선교 정책과 통일선교 훈련, 통일교육 등을 집중 연구해왔다. 그리고 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이번 컨퍼런스를 개최, 고신총회의 통일선교 연혁과 현황을 살피고, 타교단의 통일선교활동 현황 비교 등을 통해 통일선교에 관한 정책이 제안됐다.

무엇보다도 이번 컨퍼런스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개체교회와 노회가 통일선교에 참여해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전문기구인 통일선교원(가칭)이었다. 통일선교원은 선교, 통일, 훈련, 교육, 파송 등의 모든 요소를 융합하고, 신학적, 목회적, 선교적, 인도주의적, 교육적인 접근방법으로 고신총회와 노회, 그리고 개체교회가 통일선교에 적극적으로 동참, 실행할 수 있는 포괄적인 기구라 할 수 있다. 비록 현재 제70차 총회에서 기구설립을 위한 허락을 기다리고 있지만, 통일선교원이 설립된다면 고신총회가 통일선교의 선두주자의 역할을 감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영기 선교사는 “40년 전에도 북한선교위원회가 있었다. 그때는 북한에 빵 공장을 만들어 지원하는 교회도 있었으며, 북한의 문이 열리면 20개 교회를 세운다는 교회도 있다. 하지만 아직 컨트롤하는 기구가 없었다. 총회 모든 기관과 교회들이 힘을 합쳐 북한선교를 준비하고 컨트롤타워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렇게 모였다면서, “이번 모임을 계기로 북한선교를 위해 같은 방향성을 갖고 함께 가는 모델적인 고신총회가 되길 바란다. 특히 이제 이 모임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교회가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교류하고 배우고 훈련시켜 키우는 역할을 할 것이다. 더 나아가 한국교회가 관심을 가질 것이다. 통일선교원이 설립돼 총회가 북한선교를 철저히 준비하고 때가 돼 사람을 보내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말했다.


또 김재은 위원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활동에 제약을 받아 조바심을 느꼈다. 하지만 70차 총회를 앞두고 있는 지금은 하나님께서 준비할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 또 올해는 6.25전쟁 70주기이다. 하나님께서 70주기를 바라보시면서 우리에게 힘써 일하라는 기회를 주셨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준비했던 일들이 총회에서 공유돼 좋은 방향으로 진행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또 이 일을 계기로 많은 교회들이 통일선교에 동참하고 전국 노회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통대위와 KPM, 서울서부노회, 강원노회는 통일한국을 대비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열심히 달려왔다. 그리고 통일선교원이라는 결과물을 내놓았다. 이번 제70차 총회에서 통일선교원이 설립된다면 고신교회가 통일선교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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