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신변 이상설에 침묵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돌연 ‘신변 이상설’에 휩싸였다.

지난 4월 14일 순항미사일 발사 현장과 4월 15일 김일성 전 주석 생일인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현장에 연이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신변에 이상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열흘이 넘는 현재까지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어 이러한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만 해도 벌써 종적을 감춘 적이 두 차례 있다. 1월 잠행을 하다가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으며, 이후 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인민군 부대의 합동 타격 훈련에 나타난 적도 있다. 더불어 이전에도 최장 40일 동안 자취를 감춰 온갖 추측성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문제는 김 위원장이 자취를 감추면서 세계 각지에서는 온갖 추측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북한은 이례적으로 침묵을 지키면서 이미 제기된 건강이상설 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4월 22일 “북한이 김 위원장의 유고로 인해 통치가 불가능 할 경우 김 위원장의 권한은 동생인 김여정에게 집중돌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서방의 유력 매체인 가디언, 블룸버그통신, 뉴스위크, 뉴욕포스트 등도 “김여정이 김 위원장의 유력한 후계로 보고 있다”고 지목했다.

이런 상황 중 중국은 의료전문가를 4월 25일 북한에 파견했다. 중국 의료진의 북한 파견이 김 위원장의 건강과 관련한 것이 맞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현재로서 많은 점들에 대한 의혹이 풀리지 않으면서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은 맞다. 특히 이러한 분위기 속에 남북 간의 정세는 급변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러한 급변을 한국교회가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한국교회가 한반도 통일에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에 철저히 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도 북한 정세에 대한 바른 정보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정보가 뒷받침돼야 북한선교에 대한 마음을 가질 수 있으며, 도전을 받더라도 그 이후에 대한 대처방안이 바로 잡힐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북한에서 온 탈북민을 돌보는 것은 북한선교를 위한 초석임을 밝혔다. 우리는 탈북민에게 눈을 돌려야 하며, 이들이 하나님께서 통일을 위해 우리에게 보내준 소중한 사람임을 깨달아야 한다. 특히 이들이 복음을 갖고 북한을 변화시켜야 하는 사명자임을 깨달아야한다.

한국교회가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회의 자정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것은 요즈음 북한선교나 통일운동에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기도 하다. 한국교회에 대한 자정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실천적 통일운동을 전개하는 것이 바로 한국교회의 몫인 것이다.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패쇄적인 곳이다. 때문에 북한이 언제 갑작스럽게 어떤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급변이 그리 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때문에 “현재 한국교회가 그러한 급변을 준비하지 않으면 늦는다”고 경고한다. 이미 문이 열리고 나면 한국교회가 대응하기엔 너무 늦어버린다. 그러기 전에 우리가 먼저 준비해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대북활동은 민간부문에서 단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북한의 핵 개발을 비롯한 이상행동으로 인해 정부차원의 대북지원이 크게 축소됐으며, 한국교회의 활동 또한 이에 큰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한국교회는 언제나 화평케 하는 능력을 증거해야 하며, 한국교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적극적인 모습으로 그 중심에 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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