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사본, 마소라본문, 70인역 그리고 성경

성경의 이해를 위한 사해사본, 마소라본문, 70인역 등 사본의 중요성과 역사적 특징을 살피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78일 대구삼승교회(담임목사 김하연)당에서 열린 사해사본과 70인역의 세계적인 권위자 임마누엘 토브 교수(히브리대학교) 초청 강연회가 바로 그것.

이번 행사는 고신총회성경연구소, 한국동남성경연구원, 대경목회자연구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모임이다.

토브 교수의 제자인 김하연 목사(구약학 박사)의 통역으로 진행된 강의에서 그는 사해사본과 성경, 마소라 본문과 70인역의 성격, 성경이해에 있어서 마소라본문과 70인역의 중요성, 본문비평의 실제문제 등에 대하여 강의했다.

토브 교수는 사해 사본이라고 할 때 우리는 쿰란의 모든 것들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사해사본은 1947년부터 1956년까지 다양한 크기의 수천 점의 사본 조각들이 쿰란 계곡 부근의 절벽들에 있는 열한 개의 동굴 속에서 발견되었는데, 대부분은 소위 1, 4, 11번 동굴에서 주전 250년에서 주후 73까지의 것으로 여겨진다. 사해 사본이라는 이름은 실제로 쿰란 지역보다 더 넓은 지역을 망라하는데, 이는 사본의 부분들이 나할 헤베르 안쪽이나 마사다 윗쪽 같은, 쿰란 남쪽의 유대 사막의 다른 지역에서도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쿰란은 유대의 한 분파인 에세네파 한 그룹이 그 지역에 거주하였고, 사막으로 이주할 때 이스라엘의 다양한 지역으로부터 구한 사본들을 가지고 왔을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쿰란에서 스스로 사본을 만들거나 보관하였다. 이들 중 많은 문서들은 성경과 연관된 것이다.

70인역(LXX)은 프톨레마이오스 왕이 알렉산드리아에 대도서관을 세우면서 세상의 모든 책을 수집할 때 히브리 성경도 72명의 유대인학자들에게 번역을 명하면서 시작되었다. 주전 3세기에서 2세기 사이에 현재의 정경(正經)의 거의 전부가 번역되어 나왔다.

마소라 본문(Masoretic Text, MT)은 유대교 성경의 권위 있는 히브리어 본문이다. 이 본문은 개신교 성경의 구약성경 번역의 기초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여러 세기를 지나면서 유대인의 성경으로 인용되어진 그 성경이고, 그 전통적인 문서이며, 거기에, 소위 마소라라고 부르는 비평기호들이 덧붙여진 것이고, 그래서 그 이름이 마소라 본문이 되었다. 현재는 주후 1000여년 경의 것이 가장 오래된 것이다.

토브 교수는 마소라 본문과 비교를 통해 사해사본의 중요성, 성경의 전통성을 강조했다.

마소라 본문은 1000년이 되었지만, 그 자음 모양은 실제로 2000년 된 것이며, 이는 시대가 바뀌던 때, 바로 예수님의 때이다. 사해 부근에서의 사본 발견의 특별함은 이 마소라 본문이 이미 그 지역에서 2000년 전에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쿰란 사본들은 마소라 본문과 가깝다. 또한 히브리 사본들이 칠십인역과도 일치한다는 것이다.

토브 교수는 사해사본의 발견으로 시대가 바뀔 때, 2000년 그 이전부터, 오늘날까지, 마소라 본문은 거의 변치 않고 유지되었음을 뒷받침 한다고 강조, 히브리어 성경, 그 본문과 석의에 있어서의 연구를 위한 이들 본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강의는 대구 경북지역을 비롯 전국에서 150여 명이 모여 강의를 들었으며, 강의 이후에는 질문과 대답 시간을 가져서 성경 사본에 대한 궁금증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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