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사용해 주시옵소서"

'롬1:14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할렐루야,

저희처럼 부족한 자들을 세계 복음화의 사명을 감당할수 있도록 명품 KPM 선교사의 일원으로 불러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저는 지난 10년 동안 부산의 동부삼일교회에서 부목사로 섬겼습니다. 박성도 담임목사님의 가르침과 성도님들의 사랑가운데 맡겨진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의 영광스러운 교회를 함께 섬긴다는 기쁨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고, 성도들과 희노애락을 같이 나누며 목회가 무엇인지를 잘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국내목회를 준비하며 기도 하던 저에게 큰 전환의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작년 2월이었습니다. 신약성경 한 구절이 강하게 저의 가슴에 다가 왔습니다. 아니 큰 망치로 저의 머리를 내리 치는 것과 같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롬1:14의 말씀이었습니다.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 있는 자나 어리석은 자에게 다 내가 빚진 자라' 사도바울이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하는 고백이었습니다. 바울이 열정적으로 헌신적으로 충성을 다하여 복음을 전하였던 이유를 설명해 주는 구절이었습니다. 이전에도 알고 있었던 말씀이었지만 너무나도 크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다’라는 단어가 저의 마음을 강하게 사로잡았습니다. ‘다’라는 말은 이 지구상의 모든 열방과 민족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그 모든 사람들을 향해 바울이 복음의 빚을 졌다는 ‘빚진 자 의식’이 저의 의식이 되었습니다.

'오 주여, 저는 우리민족만이 아니라 다른 민족들에게도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습니다. 이전에도 선교를 향해 도전하셨지만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저의 아집과 욕심이 선교로의 부르심에 순종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용서하소서. 이제 이 복음의 빚을 갚기 위해 나가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젊지도 못하고 언어가 잘 준비되어 있지도 않지만 부족한 저를 사용해 주시옵소서'

저의 심정은 마치 구약 엘리사 선지자시대에 사마리아성 밖에 살던 나병환자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아람군대에 포위당해 사마리아성의 백성들은 굶어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성 밖의 나병환자들은 굶어죽느니 아람군대에 항복하면 먹을 것이라도 얻지 않을까 싶어 아람진영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역사로 아람군대는 다 도망가고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남긴 음식과 금은보화를 챙기다가 양심에 가책을 받습니다. 이 소식을 알리지 않으면 벌 받을 것 같아서 그 나병환자들은 복음을 전하러 갔던 것입니다.

제가 선교사로 나가는 것은 이런 심정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선교사의 자질이 훌륭하거나 충성심이 뛰어나거나 헌신하는 믿음이 커서가 아닙니다. 그러기에 후원교회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더군다나 마음껏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저의 신분을 감추면서 사역해야 하는 보안지역이기에 더욱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도움이 절실합니다. 꼭 시간을 내어 기억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제목

1.성령선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는 선교 하게 하소서

2.능통선교. 러시아어와 A국 문화에 능통한 선교사가 되게 하소서

3.가정선교. 현지인들에게 본이 되는 가정이 되어 열매가 있게 하시고, 자녀들이 잘 준비된 미래의 선교사가 되게 하소서

4. 후원 재정문제와 비자문제가 잘 해결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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