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중앙장로교회 홍관표 원로목사

"시드니중앙장로교회 담임목사 때 개척했던 울릉공교회가 약해져서 매주 주일마다 그 교회에 가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호주 한인교회에서는 처음으로 시드니중앙장로교회를 개척하고 원로목사로 은퇴한 홍관표 목사는 은퇴 후에도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뉴캐슬교회에서 2년 동안 봉사하고 후임 목사에게 물려준 것도 모자라, 자신이 담임목사로 재직할 때 개척했던 울릉공교회가 담임목사가 떠나고 약해진 것을 볼 수 없어 매주 주일마다 봉사하며 회복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호주 한인교회의 어른으로서 여러 초대에 응해야 하는 바쁜 삶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아마 그가 걸어왔던 30년 목회의 길이 귀감이 되는 좁은 길이었기에 가능한 바쁜 삶일지 모릅니다.

떠나온 교회를 생각하면 그는 감사할 것투성입니다. 한 평생을 바쳐 봉사했던 교회가 리더십 교체라는 어려움을 딛고 다시 제2의 부흥기를 맞고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후임으로 오성광 목사가 오셔서 담임목사가 되고, 지금까지 시드니중앙장로교회가 개혁주의 신학 노선에서 계속 성장해갈 수 있었던 게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대양주총회도 그의 중요한 감사거리입니다. 왜냐구요? 사실 대양주총회의 시작은 홍관표 목사입니다.

그가 호주 시드니중앙장로교회를 개척하면서 1개 교회가 성장해서 호주노회가 되고, 또 호주노회와 뉴질랜드노회와 동남아노회를 아우르는 대양주총회로 성장할 수 있었으니까요. 1개 교회가 시작이 되어 50여개 교회가 속한 총회로까지 성장한 것이 홍 목사가 감사해하는 기도의 제목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감사의 기도 안에 대양주총회 후배 목회자들에 대한 따뜻한 신뢰와 격려의 마음이 포함돼 있는 것은 물론입니다.

감사의 제목은 또 있습니다. 그와 함께 시드니중앙장로교회를 섬겨온 장로님들과 교인들입니다.

"장로님들이 목회에 협력을 잘해주셔서 새가족교육이 잘 이뤄졌습니다. 교육 받고 변화된 장로님들이 새가족반 교육을 맡아주시니까 교인들 신앙교육이 구체적으로 된 것 같습니다"

교육을 중시해온 그로선 당연한 감사의 제목입니다.

한인사회에서 말썽 많던 A씨가 회심해서 장로가 되고, B씨가 안수집사가 되고, 셀 목자가 돼서 잘 양육을 감당하고 있다는 소식은 그를 흐뭇하게 만듭니다. 원로목사로 은퇴하긴 했지만, 그의 마음은 언제까지나 시드니중앙장로교회와 교인들을 한 사람 한 사람 생각하고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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