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출산·신앙교육에 대한 감사도 절실

▲ 교회 강대상 옆에 진열된 농산물. 2017. 11.18. / 기독교보 DB © 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교회 강대상 옆에 진열된 농산물. 2017. 11.18. / 기독교보 DB © 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기독교인들은 매일 하나님께 감사하지만 교회는 특별히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절로 지키고 있다. 감사가 넘치는 감사의 계절이다.


한국교회는 농촌, 도시 할 거 없이 수확에 대한 감사의 인식이 있어 추수감사절에 농산물을 교회 강단 쪽에 장식한다. 씨를 뿌리고 거두는 데 하나님이 지켜주시고 풍성하게 수확하게 하심에 대한 감사다. 이에 농촌과 도시 교회에서 해산물을 주심에 대한 감사가 나오는 것은 쉽지 않다.


교회는 추수감사절에 농산물에 대한 감사와 함께 교회별로 찬양제를 펼친다. 추수감사절에 교회마다 기관별, 전도회별 찬양축제는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아름다운 노래와 춤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다. 도시 교회 교인들은 주로 농산물을 사먹기 때문에 수확의 기쁨을 실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풍성한 식탁으로 교제하면서 감사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교회는 교인들끼리 교회 안에서 감사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특별히 추수감사절에 전도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이웃을 초청해 함께 감사의 축제를 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추수감사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풍성하게 음식을 차려서 함께 나누는 것이다. 교회는 지역공동체 속의 교회다. 우리의 신앙공동체가 교회나 교인 안에서만 갇혀 있다면 지역에서 외딴 섬이 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이 주신 것에 대해 풍성하게 감사하는 이 절기에 지역 주민, 마을과 함께 감사의 잔치를 열어보는 게 어떨까?


추수감사절에 하나님이 새로운 사람들과 자녀들을 교회에 보내주신 것과 함께 교회(주일)학교 아이들과 자녀들을 말씀으로 잘 양육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도 되새겨보자. 자녀의 출산과 양육에 대한 감사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독학부모가 자녀신앙교육의 주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자녀들을 신앙으로 잘 교육하는 게 필요하다. 교회학교에 1주일에 한 시간 맡기는 일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내 자녀는 내가 신앙으로 교육한다’는 자세를 갖고 있어야한다.


부모들이 자녀의 학업성적과 입시위주 중심에서 벗어나 자녀가 하나님의 말씀을 맡고 듣는 자로 바로 설 수 있게 이끌어야할 책임이 있다. 그래서 추수감사절이 자녀가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간다는 고백과 함께 감사가 넘치게 하자. 저 출산 시대에 자녀 출산은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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