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하 목사, 주일학교 반목회 이노베이션 ‘협동학습’ 제시

최근 한 통계에 따르면 교회 초등부(1~6년) 주일(교회)학교 학생 수가 1년에 만 명씩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일학교 사역자들과 교사들은 이것을 현장에서 피부로 느낀다. 그럼 교회 아이들이 왜 교회를 떠날까?


이에 대해 권진하 목사〔교회교육훈련개발원 대표, 숭실대학교 베어드학부(교양학부) 초빙교수〕는 “아이들이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소유하지 못했고, 신앙과 학업이 연계된 비전과 진로 계획을 세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현 교회에 숨을 불어넣을 대안으로 ‘협동학습’을 제시했다.


아이들의 비전과 그 길을 열어가는 일에 힘써온 권진하 목사는 협동학습으로 아이들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능동적 소그룹을 세울 수 있다는 확신과 함께 실제 그가 섬기는 교회에서 좋은 열매를 경험하는 가운데 주일학교 반목회 이노베이션 ‘협동학습’(파이디온선교회/권진하 지음/170×220/244쪽/1만5천원)을 2018년 3월 30일 펴냈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창의 융합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핵심 교수법인 협동학습을 소개하고, 특히 교회학교 선생님들의 학급 운영을 위한 원리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협동학습은 기존의 인도자가 주도적으로 이끄는 주입식 소그룹을 벗어나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소그룹이다. 소그룹의 주체가 교사가 아닌, 소그룹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되는 것이다. 소그룹에 모인 이질적인 아이들은 함께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공동 과제를 수행하며, 서로 돕고 책임을 공유한다. 이와 함께 과제 결과에 대해 공동으로 보상을 받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마음을 열어 소통하며 믿음의 성장을 경험해간다는 것.


권 목사는 “주일학교 현장 사역자들과 주일학교 교사들이 사역에서 공통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민은 반 목회와 소그룹 운영방법에 대한 것”이라며 “이 책이 소개하는 소그룹 운영 방법인 협동학습(Ⅲ부)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Ⅳ) 나아가 이를 위한 출발점이자 기초적인 토양이 될 주일학교의 베이직(Ⅰ)을 다시 세우고,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Ⅱ)이 선행돼야 한다.”고 제기하면서 “이러한 전체적인 큰 그림을 갖고 주일학교를 운영할 때, 지금 당장은 큰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한 해 한 해 시간이 갈수록 하나님의 말씀으로 세워져가는 건강한 다음 세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박상진 교수는 추천사에서 “이 책은 오늘날 한국 교회의 가장 심각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주일학교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매주일 아침에 이뤄지는 주일학교의 분반공부를 관계중심의 소그룹 협동학습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단지 교수방법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의 인격적인 관계의 회복을 의미하며 소그룹 공동체의 형성이라는 교육의 성격과 시스템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22가지 협동학습의 구조를 설명하고, 실제 사례들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교회가 이 책에서 제시된 사례들을 응용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협동학습을 적용한 주일학교 공과공부가 재미는 말할 것도 없고, 하나님의 말씀을 즐겁게 암기하고, 아이들 스스로가 마음을 열어 생각을 나눔으로써 다음 세대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향해 아이들이 끝까지 방향을 잃지 않고 나아가도록 도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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