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 보건진료소장 이상욱 교수(고신대학교복음병원 간내과)

학교 ‘비상대책본부’ 가동

…자가격리조치, 모니터링, 대응 시스템 마련 등 활동


▲ 고신대학교 보건진료소에서 보건진료소장 이상욱 교수(고신대학교복음병원 간내과) 2020.03.27 cookie0228@hanmial.net
▲ 고신대학교 보건진료소에서 보건진료소장 이상욱 교수(고신대학교복음병원 간내과) 2020.03.27 cookie0228@hanmial.net


(부산=기독교보) 이국희 기자 = 고신대학교(총장 안민 교수)는 2020년 1월 22일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COVID-19,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발생함으로써 교육부 대응지침에 따라 조기에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해 가동하고 있습니다.


3월 9일에는 교학부총장 위원장에서 총장 위원장으로 비상대책본부를 격상해 대학 구성원들의 건강과 안전한 캠퍼스를 위해 전 교직원들이 총력을 기울여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3월 27일 고신대학교 보건진료소장 이상욱 교수(고신대학교복음병원 간내과, 대학원장)로부터 코로나19를 예방하고 대응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보건진료소의 활동상황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고신대는 3월 16일 개강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재택(온라인) 수업(강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학생들 간에 만남이 거의 없습니다. 현재 고신대 정문에서는 학교로 들어오는 사람들의 발열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보건진료소는 대면 강의 시 교직원과 학생에게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든지 확진자가 나왔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는 게 관건입니다.


보건진료소는 지금 정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하고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교육부와 질병관리본부 등 관련 부처의 대응지침 및 감염증 예방 행동수칙(요령) 등의 올바른 정보를 빠르게 관련 부서에 제공함으로써 협력체제로 대응하며, 구성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감염증 예방수칙 및 대응지침은 학교 홈페이지, 긴급문자 전송, 교직원 전자우편(이메일), SNS(쇼셜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통해 공지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코로나19 관련 게시판 및 팝업 창을 띄워서 정확하고 올바른 코로나19 정보를 제공하고 학교대응조치사항을 공지하고 있습니다.


학생과 교직원이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 및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1월 말부터 학생과 교직원에게 신속하게 긴급문자를 보내 주기적으로 전수 조사하고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방문 이력이 있는 경우에는 2주간 자가 격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국제교류팀 주관 아래 긴밀히 협조함으로써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은 체온계와 식사, 생수 등 생필품을 지급하여 생활관 1인실에서 2주간 체온 측정 및 기침, 인후통 등 자가모니터링을 진행하였습니다. 14일간 자가격리 후 15일째에는 교내 임시대기소에서 보건진료소 간호사가 체온을 측정하고 14일간 점검목록과 현재 이상 증상 유무 등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격리해제를 통보했습니다. 3월 27일 기준 총 12명이 격리 해제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입국한 유학생뿐 아니라 범위를 확대해 외국에서 입국한 모든 유학생을 대상으로 이상이 없으면 격리 조치 해제하고 있습니다.


보건진료소는 학생, 교직원에 대해 학생복지취업처, 교원지원팀 등 관련 부서와 협조해 대구, 경북지역 거주자 및 방문(경유)자를 전수 조사했습니다. 대상자는 보건당국 기준이 아닌 대상자와 구성원들의 안전이 우려됨으로써 비상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대상자 본인이 1일 2회 체온 측정,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지 능동적으로 스스로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2주 능동 자가모니터링’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등교 시에는 14일간 본인이 매일 점검한 목록을 지참하고 등교 당일 체온 측정, 점검목록을 확인해 이상이 없는 경우에만 수업 참가와 교내 활동 등이 가능하도록 전체 구성원에게 안내했습니다. 생활관생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고신대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실시됨에 따라 재택수업 기간을 3월 16일(월)~4월 10일(금) 4주간에서 3월 16일(월)~5월 1일(금) 7주간으로 변경했습니다. 이에 대면 수업은 5월 4일(월) 계획하고 있습니다. 고신대는 재택수업 기간을 추가로 연장한 가운데 강의실별 마이크 소독기, 정문 게이트형 소독기 및 열화상 카메라를 도입·운영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보건진료소는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유선 상담을 통해 즉시 마스크를 착용한 후 거주지 담당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문의해 지침 및 안내에 따르도록 도우며, 확진자 통보 등 추후 경과를 학교에 신속하게 보고하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자가격리 대상자는 자가격리 생활수칙 준수 및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해 전화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확진자 발생 즉시 본교 비상대책본부 및 방역 기관 등에 신고하며 교내 확진 환자 발생 시 대응지침을 준수하게 됩니다.”


보건진료소에 따르면 3월 27일 기준으로 교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0명이며, 2월 중순 신입생 1명, 재학생 1명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현재는 2명 모두 완치해 양호한 건강상태로 퇴원했다고 합니다.


보건진료소는 또 교육부와 보건당국 대응지침에 따라 교내 의심환자 발생 시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체온을 측정하고 학교 담당 영도구 보건소에 연락한 후 대기 및 즉각 후속 조치할 수 있는 격리공간을 문헌정보관 밖에 설치했습니다.


보건진료소는 지역의 다른 대학 보건소와도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감염병 예방수칙 및 대응지침 등에 대한 홍보 강화, 중국등 외국인 유학생 자가격리조치와 모니터링, 방역 활동, 대응 시스템 마련 등으로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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