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플로 2018 - 제주 450여개 교회·CCC 함께 ‘EXPLO 2018 제주선교대회’ 펼쳐

▲ 저녁집회에 참석한 제주 교회 성도들과 국내외 CCC 학생들. 위 사진에서 무대 뒤쪽이 새별오름 전경.
▲ 저녁집회에 참석한 제주 교회 성도들과 국내외 CCC 학생들. 위 사진에서 무대 뒤쪽이 새별오름 전경.

10년 안에 제주 복음화율 20% 기대하며


장마가 시작된 6월 마지막 주 제주특별자치도가 그리스도인들과 대한민국 교회, 특히 제주 교회의 사랑을 듬뿍 받음으로 영적인 변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제주를 향한 사랑과 섬김의 여름 대축제인 ‘EXPLO(엑스플로) 2018 제주선교대회’가 2018년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태국어로 비의 신 ‘바루나’)에 앞서 제주도 전역을 강타했기 때문입니다.


제주선교 110주년과 대한민국 CCC(대학생선교회) 60주년과 4·3 7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6월 26일(화)부터 30일(토)까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자 유네스코 자연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제주도의 새별오름(주집회장) 및 전역에서 ‘JESUS FOR JEJU, JEJU TO JESUS’라는 주제로 ‘EXPLO 2018 제주선교대회’(공동대회장 신관식 박성민 목사)가 열렸습니다.


▲ 새별오름에서 바라본 주집회 장소 전경. 저녁집회에 참석하기 제주 교회 성도들과 국내외 CCC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무대 저 멀리 가운데 오른쪽 천막이 선교박람회 장소.
▲ 새별오름에서 바라본 주집회 장소 전경. 저녁집회에 참석하기 제주 교회 성도들과 국내외 CCC학생들이 몰려들고 있다. 무대 저 멀리 가운데 오른쪽 천막이 선교박람회 장소.

▲ 선교박람회
▲ 선교박람회
제주특별자치도 기독교교단협의회(회장 신관식 목사)와 CCC(대표 박성민 목사)가 함께 주최해서 열린 이 대회는 제주도기독교교단협의회 소속 17개 교단 450여개 교회의 청년·대학생, 장년 등 2만 명의 성도들과 국내 300여개 대학에 재학 중인 CCC 소속 1만 명 대학생과 해외 30여개 나라(캐나다, 미국, 일본, 중국, 태국, 싱가포르, 대만 등) 500명의 대학생이 참가함으로써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제주 교계와 캠퍼스 선교단체가 함께하고, 초교파적으로 제주 소재 교회 담임목사 70명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함에 따라 연합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제주 교회들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계속해서 제주 복음화를 위해 연합하고자 합니다.


▲ 저녁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찬양하며 기도하고 있다.
▲ 저녁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찬양하며 기도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준비기도회와 집회도 지속적으로 열렸습니다. 또 3월부터 이미 제주 복음화 프로젝트가 시작됐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대회 이후에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도와 양육으로 평신도 지도자를 세워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가 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전도와 육성과 제자화 사역 △라이프스타일 △가정과 일터 등 세 영역으로 진행됐습니다.


2015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제주 복음화율은 9.9%입니다. 제주 교회들은 제주선교 110주년을 계기로 향후 10년 안에 제주 기독교 인구가 20%라는 영적 기대감과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 저녁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주집회장으로 들어서는 사람들.
▲ 저녁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주집회장으로 들어서는 사람들.


복음, 한라에서 백두까지 뻗어 통일의 꿈 노래


제주선교 110주년을 기념해 열린 ‘EXPLO 2018 제주선교대회’는 110년 전에 이기풍 목사(선교사)가 제주에 보인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본받아 68만 제주도민과 지역을 실제적으로 섬기는 운동이었습니다. 국내외에서 참석한 1만500명의 청년들은 대한민국의 사랑을 배우고 태평양을 바라보는 제주에서 세계를 향해 봉사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 마음을 모으고 하나 되는 체험을 했습니다.


▲ 대한민국 CCC 대표 박성민 목사
▲ 대한민국 CCC 대표 박성민 목사
이뿐만 아니라 이 대회는 아름다운 보물섬 제주의 탁월한 지정학적 위치를 활용함으로써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선교의 교두보를 만들기 위한 제주도민과 교회의 일치와 성숙을 위한 장으로 마련됐습니다. 제주는 조선시대 유배지로서의 역사와 일제 강점기 군사기지화 됐던 아픔, 현대사의 비극인 4·3사건 등 과거의 아픔을 딛고 세계를 향해 웅비하는 국제선교도시이며 평화의 도시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 대회는 평양에서 이기풍 목사가 갖고 내려온 복음이 다시 한라에서 평양을 지나 백두로 뻗어나가 통일의 물꼬를 터서 청소년과 청년들 다음세대가 통일의 꿈을 노래하는 한마당이 됐습니다. 제주도에는 이기풍 목사가 오기 전에 복음이 이미 전해졌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복음화율이 가장 낮은 제주도에서 학생들이 섬기고 CCC가 가진 사역을 제주도에 나누고자하는 마음으로 오게 됐습니다.”


공동대회장 박성민 목사(대한민국 CCC 대표)는 “조금도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교회에 대해서 들으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이곳에 학생들이 와서 해변을 청소하고 발마사지와 손발톱을 손질하는 등 제주도민들에게 사랑을 전했을 때 교회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하고 교회에서 복음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번 대회는 제주도민들에게 학생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또 대한민국 교회가 다음세대와 젊은이들이 교회뿐 아니라 사회와 조국과 세계를 품고 제 역할을 찾을 수 있도록 그들을 도전하고 그들에게 꿈을 심어줄 것입니다.”


▲ 제주도기독교교단협의회장 신관식 목사
▲ 제주도기독교교단협의회장 신관식 목사
“제주선교대회는 제주 450개 교회의 연합과 캠퍼스 선교단체 CCC와의 연합이 굉장히 특별하고 의미가 있습니다.”


공동대회장 신관식 목사(제주도기독교교단협의회장)는 “CCC는 민족 복음화의 역사를 가슴에 품고, 제주는 제주 복음화에 대한 비전을 가슴에 품고 있는 게 딱 맞아 떨어져 박수소리가 났다. CCC 60주년과 제주선교 110주년이라는 시간적 의미도 서로 마음이 통해서 이 대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는 제주 교회들과 CCC 젊은 청년들이 제주를 깨끗하게 만드는 등의 미션으로 기독교가 제주사회에 좀 더 접착하고 스며들게 할 것입니다. 또 제주가 10년 안에 기독교 인구 9.9%에서 20%라는 부흥도 경험할 것입니다.”


제주선교대회는 크게 저녁집회(콘퍼런스), 제주미션1과 유적지 탐방 등 두 방향으로 펼쳐졌습니다. 선교대회 이후에도 3천여 명이 참가해 6월 30일(토)~7월 3일(화) 제주미션2로 제주 도시전도가 진행됐습니다. 또 6월 30일(토)~7월 12일(목) 5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신청 교회를 중심으로 단기선교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지역교회를 거점으로 지역교회를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역이 진행됩니다. 제주 도시전도는 제주도를 크게 6개 지역으로 나눠 CCC의 각 영역이 맡아 총체적인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지역봉사, 마을청소, 헌혈운동, 여름성경학교, 의료봉사, 중국어·영어 등의 봉사활동이 교회와 지역의 필요에 맞춰 종합적으로 펼쳐졌습니다.



제주선교대회 한여름 밤의 축제 저녁집회


제주선교대회 매일 밤 새별오름에서는 한여름 밤의 축제인 저녁 페스티벌이 펼쳐졌습니다. 매일 제주선교대회 일정의 대미를 장식한 것이 바로 저녁집회입니다. 장마철 매일같이 밤낮으로 폭우가 쏟아짐에 따라 저녁집회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다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참가자들은 저녁집회 무렵부터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집회가 열리기 전까지 계속 내리는 비로 우의를 입어야만 했던 참가자들이 비가 그침에 따라 찬양과 말씀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광림교회LF찬양팀 등이 이끈 영혼을 적신 찬양과 학생들의 대표기도, 학생들의 간증, 마음을 만진 주제영상 퍼레이드와 생명력 있는 강사들의 메시지, 하나 되는 합심기도와 특별 순서 등으로 진행된 축제적 예배는 매일 밤 참가자들을 감동과 은혜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했습니다.

▲ 제주선교대회 저녁집회에 가족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
▲ 제주선교대회 저녁집회에 가족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

▲ 제주선교대회 저녁집회 참가자들이 100문 1답에서 힘차게 팔을 위로 뻗으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외치고 있다.
▲ 제주선교대회 저녁집회 참가자들이 100문 1답에서 힘차게 팔을 위로 뻗으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외치고 있다.
매일 밤 집회에 어린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제주 교회 성도들이 함께했는데, 특히 28, 29일 밤에는 제주교계 전체 연합집회로 열려 더욱 많은 성도들이 참석했습니다. 제주 교회 성도들은 자녀들과 함께 참석해 가족 모두 집회의 감동과 기쁨을 누렸습니다. 성도들은 개인의 영성을 새롭게 함양하는 것뿐 아니라 제주에 사랑을 전함으로 제주 복음화에 대한 열정도 다졌습니다.


6월 29일 넷째 날 저녁집회는 헌신예배로 드려졌습니다. 일주일 내내 자욱하던 안개가 걷히고 장마로 계속되던 장대비도 그쳤습니다. 푸르게 드러난 하늘 아래 오랜만에 햇살이 비추는 가운데 드려진 헌신예배에서는 탈북 새터민 선교단체인 한백선교회와 통일순장의 특송 등 ‘한라에서 피운 복음의 불꽃을 백두까지 흘려보내자’라는 뜻으로 복음 통일과 사랑으로 이루는 한반도 통일 시대를 꿈꾸었습니다.


▲ 길거리 청소 '제주미션1'에 나선 대한민국 CCC 서울서지부 학생들. 6월 28일(목) 오전 이들은 폭우로 인해 제주시 삼양해변에서 가까운 삼양교회 인근 지역 거리의 쓰레기를 치웠다. 이날 폭우로 삼양해변은 청소하지 못했다.
▲ 길거리 청소 '제주미션1'에 나선 대한민국 CCC 서울서지부 학생들. 6월 28일(목) 오전 이들은 폭우로 인해 제주시 삼양해변에서 가까운 삼양교회 인근 지역 거리의 쓰레기를 치웠다. 이날 폭우로 삼양해변은 청소하지 못했다.


제주미션1…하나님이 창조하신 제주 땅 깨끗하게

이번 EXPLO 2018 제주선교대회의 백미는 제주미션입니다. 제주선교대회가 진행되는 기간 6월 28,29일 8천여 명의 학생들이 2개 팀으로 나뉘어 이틀에 걸쳐 저녁집회 이전에 첫 번째 제주미션을 시행했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하고 깨끗하게 지키는 클린 제주 운동과 피서철을 대비해 학생들이 제주전역에 흩어져 해안가와 가까운 도로변을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 처음에는 15개 해수욕장과 해안, 올레길을 청소할 계획이었으나 계속되는 폭우로 첫날 청소 계획이 지역에 따라 취소되거나 해안과 가까운 도로변을 청소했습니다.


▲ 6월 29일 해변, 거리 청소 '제주미션1'에 나선 부산 인제대학교 CCC 학생들이 한림지역 1120번 도로 약 5km 구간을 청소하고 있다. 한림체육관에 모여 거리 청소를 처음 시작할 때는 비가 많이 내렸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 6월 29일 해변, 거리 청소 '제주미션1'에 나선 부산 인제대학교 CCC 학생들이 한림지역 1120번 도로 약 5km 구간을 청소하고 있다. 한림체육관에 모여 거리 청소를 처음 시작할 때는 비가 많이 내렸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둘째 날은 비가 다소 잦아듦에 따라 청소하는 게 한결 나아졌습니다. 제주미션1이 두 팀 번갈아 진행됨으로써 한 팀은 성내교회, 이도종 목사 생가 등 제주 선교유적을 탐방하며 제주의 아픈 역사를 알아가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청소하고 있어요. 저희가 봉사함으로 제주도민들의 예수님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6월 29일 협재해변과 금능해변 인근 1120번 도로를 따라 청소한 정은빈 학생(인제대)의 소감입니다. “제주도를 섬길 수 있어 감사해요. 청소하는 게 보람이 있고요. 한 영혼이라도 살릴 수 있도록 기도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어요.”(김민동 순장·인제대)


“청소해보니까 마음대로 쓰레기를 버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의 청소로 제주도가 깨끗해지고 청결함에 따라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됐으면 좋겠어요.”(이하은 학생, 인제대 3년) “제주미션을 한다고 했을 때 좀 막막하고 순원들을 관리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순원들이 잘 따라와서 감사해요. 제주도를 다니면서 제주도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경험했어요. 이번 대회를 통해서 한라에서 백두까지 복음이 전파되는 역사가 일어나길 바라고 있어요.”(김주현 대표순장, 인제대)


▲ 6월 29일 해변, 거리 청소 '제주미션1'에 나선 부산 인제대학교 CCC 학생들이 한림지역 1120번 도로 약 5km 구간을 청소하고 한 자리에 모였다.
▲ 6월 29일 해변, 거리 청소 '제주미션1'에 나선 부산 인제대학교 CCC 학생들이 한림지역 1120번 도로 약 5km 구간을 청소하고 한 자리에 모였다.


남쪽 변방의 섬, 오랜 역사의 질고를 겪은 유배지, 미신과 우상으로 가득한 땅, 대한민국에서 가장 낮은 9.9%의 복음화율, 복음의 불모지이며 영적 황무지로 불리는 제주도.

이번 제주선교대회를 통해 성령의 강력한 임재로 복음의 폭발적인 역사와 함께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불꽃처럼 일어남으로 제주도 복음화율 20%를 넘어 아시아 전초기지로서 한라에서 백두까지 통일의 물꼬를 트는 한반도와 열방을 위한 평화의 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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