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7회 정기이사회 열려 “본질적 중요한 사역”

대한성서공회는 5월 16일 서울 양재동 대한성서공회 사무실에서 제127회 정기이사회를 열고, 신임이사장에 이용호 목사, 부이사장에 김현배 목사, 서기에 김경원 목사, 회계에 이선균 목사 등 임원진과 실행위원에 김순권 손인웅 정하봉 김동권 이정익 우창준 목사를 새롭게 선출하는 한편 각종 회무를 처리했다.


이사회에서는 새 이사인 교단대표 장만희(구세군) 김상현(예장합동) 이영훈(기하성) 양병희(예장백석), 찬성회원 대표 김순권 김동권 문희수 이선균 김광년 이사와 송영훈 감사가 각각 소개됐다. 교단대표로 김철환 목사(기독교한국루터회)가 이사로 새롭게 선임됐다. 이사회에서는 또 권의현 사장과 상임이사 보고, 상반기 성서 반포·출판 및 제보고, ㈜바이블코리아 상반기 회계보고 등의 회무가 다뤄졌다.


▲ 대한성서공회 신임이사장 이용호 목사(예장고신, 서울영천교회 원로목사)
▲ 대한성서공회 신임이사장 이용호 목사(예장고신, 서울영천교회 원로목사)
신임이사장 이용호 목사(예장고신, 서울영천교회 원로목사)는 취임인사에서 “제가 2011년도에 이어 두 번째로 이사장직을 맡게 됐다. 이것은 대한성서공회가 고신교단을 상당히 배려한 일이라고 본다. 우리가 이런 연합사역에 지금까지는 사실 좀 소극적이었는데 성서공회의 사역을 통해 고신도 한국교회 안에서 타교단과 대등하게 봉사할 수 있고 함께 섬기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피력하고, “대한성서공회 사역은 드러나지 않으면서도 본질적으로는 굉장히 중요한 사역이다. 말씀 한 마디, 한 마디에 대한 긴장감이 있다. 이 기관은 기독교의 어떤 기관보다도 안정돼야 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저도 거기에 헌신하는 사역을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사회에서 권의현 사장 보고에 따르면 대한성서공회는 금년 상반기에 지난해 동기간보다 16만695부가 증가한 39만3987부의 성경을 국내에 보급했다. 이 가운데 개역개정판 성경이 33만2566부로, 지금까지 대한성서공회는 932만852부의 성경을 보급했다. 그 동안 국내 출판사들이 대한성서공회로부터 개역개정판 본문 사용에 대한 저작권을 허락받아 출판한 주석 성경 1134만1309부를 포함하면 2천만부가 넘는 개역개정판 성경이 보급됐다. 이와 함께 금년 상반기 해외에는 89개 나라에 111개 언어로 234만6203부의 성경을 제작, 보급했다.


대한성서공회는 세계성서운동을 지원하기 위해 세계성서공회연합회에 지원하는 재정적 인적 지원과는 별도로 성경 제작과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자립성서공회들에 성경을 제작해 무상으로 기증하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 13개, 중남미 9개, 유럽 중동 지역 2개, 아시아 태평양 지역 2개국에 성서를 지원했다. 이 성서 지원 사업에 교회와 기관, 개인들이 헌금했다. 한국교회와 찬성회원들이 해외 성경 보내기 운동에 관심을 갖고 헌금함에 따라 지난해 동기간보다 약 1억900여만 원이 증가한 16억1200여만 원이 답지했다.


제6차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출판 회의가 3월 20일부터 2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됐다. 이 회의에는 전 세계 100개 성서공회에서 230여명의 대표들이 참가했다.


대한성서공회가 2012년 12월 다음세대의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더 널리 전하기 위해 ‘새한글 성경전서’(가칭)의 번역을 시작한 이래 금년 4월 말 기준으로 기초번역이 완료됐으며, 60%의 번역 검토와 41%의 문장 검토가 이뤄졌다. 현재 기초번역자들의 번역 재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회무에 앞서 1부 기도회에서는 박종화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경동교회 은퇴)가 ‘말씀이 육신이 되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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