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들, 포교·신도 규합에 도구로 십분 활용

▲ 하나의 영상을 6개국 언어로 재편집해서 올린 통일교 유튜브 채널.
▲ 하나의 영상을 6개국 언어로 재편집해서 올린 통일교 유튜브 채널.

월간 현대종교에 따르면 이단들이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교리를 전하고 홍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화를 꿈꾸는 이단들이 포교와 신도 규합에 유용한 도구로 유튜브를 사용하는 것. 이에 한국교회 성도들이 여기에 현혹되거나 빠지지 않기 위해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월간 현대종교의 2020년 6월 주제는 ‘온라인 이단’으로, 유튜브로 활동하는 이단들의 현황과 그 내용을 집중해서 다루고 있다.


월간 현대종교에 따르면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로 교리를 전하는 이단 유튜브 채널이 있다. 하나님의교회(총회장 김주철)의 경우 ‘Church of God Pastor Kim Joo-cheol Sermon’이란 채널을 개설했다. 김주철 총회장의 설교를 50개 언어의 자막과 음성으로 들을 수 있으며, 4월 한 달 동안 유튜브 채널에 440여 개의 영상이 올라와 있다. 해외 신도를 위한 번역작업이 체계적으로 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통일교(대표 한학자)는 ‘FFWPU PeaceTV’란 제하의 채널을 개설해 ‘HJ글로벌뉴스’란 제목으로 일주일에 하나씩 각종 통일교 소식 및 한학자의 지시사항 등을 정리해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만민중앙교회, 예수중심교회, 여호와의증인, 평강제일교회 등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설교 영상과 해외 집회 영상 등을 올려 단체의 교리를 설파하며 유튜브를 미혹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현대종교에 의하면 신도 규합과 통제를 목적으로 유튜브를 활용하는 이단 단체도 있다. 신천지(대표 이만희)의 경우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파별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으며, 지파명과 같은 채널명을 사용하고 있다. 안드레지파, 부산야고보지파, 요한지파, 맛디아지파, 서울야고보지파가 채널을 운영한다. 신천지의 전도방식을 소개한 서울야고보지파를 제외한 나머지 지파 채널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영상을 올렸다. 이를 통해 코로나19와 신천지의 무관함과 국가와 사회에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한 용도로 유튜브를 활용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특수감금, 사기, 아동복지법 위반 등으로 7년 형을 받은 은혜로교회 신옥주 측은 ‘은혜로교회’란 이름으로 유튜브를 개설했다. 신 씨의 수감 전에는 개인 간증을 주로 올렸는데, 수감 후에는 환란, 재앙, 심판 등 공포감을 형성하는 콘텐츠를 올림으로써 신 씨의 수감 전·후로 콘텐츠가 극명하게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현대종교에 따르면 차별화된 콘텐츠로 개성을 드러낸 이단 유튜브 채널도 있다.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의 경우 국가별로 공식 채널을 유지 관리하고 있다. 5월 기준 13개 채널을 운영 중이며, 교리가 담긴 영화와 찬양을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9개 언어로 더빙하고, 각 국가에 맞게 올리고 있다.


사랑하는교회(담임 변승우)는 ‘사랑하는교회TV’를 운영하고 있다. 변승우의 설교 영상, 요한계시록 영상 등을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번역 및 더빙했다. 기적과 치유 코너에는 사랑하는교회 치유 집회를 통해 병이 나았다고 믿는 이들의 간증 영상이 올라있다. 암, 혹, 종양, 귀, 통증, 뼈, 관절 등 구체적인 신체 부위 코너를 만들어 간증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치유 사역을 빌미로 신도를 미혹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표적으로 활동하는 이단 유튜브도 있다. 안식교(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캠미TV’라는 채널을 운영한다. 학생 지도 교사들의 청소년부 학생들을 위한 교과방송으로, 코로나19로 교회로 모이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 교과방송을 진행 중이다.


시대 상황에 맞춰 이단들도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다. 이단 유튜브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각국의 언어로 설교나 활동을 전한다는 점이다. 전 세계에서 자신의 단체를 당당하게 알리고, 포교하고 신도를 규합한다. 한국교회는 전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유튜브의 장점을 백분 활용해 단체의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단 단체의 활동에 주의를 기울이고 예방해야 할 것이다. (자료 도움: 월간 현대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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