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정론·독립개신교회신학교, 도르트400포럼서 제기
개혁정론과 독립개신교회신학교는 11월 1일 서울 용산에 있는 성약교회당에서 도르트400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유해무 교수(고려신학대학원 은퇴, 캄펀 신학대학 박사)와 헤르만 셀더르하위스 교수(아펠도른 신학대학 학장, 교회사·아펠도른 신학대학 박사)가 강사로 나서 ‘한국교회의 아르미니안주의의 토양에 개혁 전통의 존속’ ‘도르트 신조와 네덜란드 교회’란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유해무 교수는 강의에서 “한국 사회와 교회의 문제들은 샤머니즘의 종교성에서 접근하고 분석할 수 있다. 모든 유입 종교는 샤머니즘으로 점철된 한국인의 정서를 극복하지 못했고 천주교나 개신교 역시 예외는 아니다. 이 종교성에 미국 복음주의와 경건적인 개인주의가 잘 들어맞는다.”라며 “최근 한국기독교는 가면 갈수록 샤머니즘을 닮아가고 있으며, 기독교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있다.”라고 제기했다.
유 교수는 “도르트 신경과 교회법을 다 공식적으로 채택된 교회는 한국에 거의 없다. 한국기독교 특히 장로교회는 고백교회가 되기 위해 표준문서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방식으로 교리, 예전, 치리, 신학교육과 서명을 더 존중하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장로교회를 통해 전수된 공교회성을 상실하고 말 것”이라며 “한국 목사들의 설교는 한국인의 토착적인 종교성과 심성을 변화시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더 세상화 됐고 심지어 이교적 퇴행성까지 보인다. 한국교회 안에는 제2의 종교개혁의 필요성을 부르짖는 소리가 드높다.”라고 지적했다.
헤르만 셀더르하위스 교수는 강의에서 ‘하나님은 태초에 어떤 자들을 무조건 구원하시기로 선택하셨다’ 등 ‘도르트 신조: 칼빈주의 5대 교리’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도르트 총회의 결과 도르트 신조와 도르트 교회법과 국가번역 성경은 네덜란드와 외국에까지 기독교적인 삶과 신학적인 전통과 문화적 정체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도르트 유산은 새로운 환경에서 기대치 못한 전환을 맞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