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부남전도연, 온라인 줌 세번 째 세미나 ‘변하는 세상 영원한 복음’ 주제로


▲ 동영상 줌으로 강의하는 권수경 목사(고려신학대학원 교수) cookie0228@hanmail.net
▲ 동영상 줌으로 강의하는 권수경 목사(고려신학대학원 교수) cookie0228@hanmail.net
“교회 안에 이념분쟁은 내가 누구인지, 교회가 뭔지 잊어버리게 한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정체성보다 더 중요한 게 어디 있느냐?”


권수경 목사(고려신학대학원 교수)는 6월 28일 ‘변하는 세상 영원한 복음’이란 주제로 열린 고신총회 서울서부노회 남전도회연합회(회장 박찬수 집사) 온라인 줌 화상 세미나에서 이같이 제기했다. 이 세미나는 3주 세 번 연속 강의 마지막으로 열렸다. 권 목사는 그의 저서 ‘변하는 세상 영원한 복음’(SFC/1만6500원)을 중심으로 강의했다.


권 목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 하나님의 자녀들은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념에 빠지면 보수 사람을 진보로 바꾸거나 진보 사람을 보수로 바꾸는 일이 예수 안 믿는 사람을 예수 믿게 만드는 일보다 어렵다고 한다. 그만큼 심각하다. 일종의 종교적, 정치적 성향이 마법 역할을 한다.”라며 “교회는 하나 되는 게 중요하다. 세상에 빛을 비추는 방식이 사랑으로 하나 되는 것인데, 그렇지 못하고 그리스도보다 더 중요하게 이념을 따라간다.”라고 지적했다.


권 목사에 따르면 사상 대립은 교회의 본질을 잊게 만들고 교회의 참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게 하므로 교회가 내우외환에 무방비 상태에 빠지게 만든다. 하나님이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경고하는 것은 우상을 섬기는 거다. 그리스도인의 마음속에 있는 정치적, 사상적 이념이 물질과 쾌락을 탐하는 것과 같은 차원이다.


권 목사는 “기독교 기업은 성경적 가치관, 보편적 가치에 의해서 출발해야 한다. 모든 인간은 전적으로 부패했다는 전제 아래 출발해야 성경적 기업이다. 기업에서 굳이 성경공부, 기도회를 안 해도 된다. 기업은 열심히 일하고 장사해서 돈을 남기고 필요할 경우 사회에 기여하면 된다. 정당도 마찬가지다. 정당은 정권을 잡기 위해 존재한다. 정권을 잡되 성경적 원리, 목표대로 정치해야 한다.”라고 제기했다.


권 목사는 “보수는 ‘지키자’, 진보는 ‘바꾸자’라고 하는 데 보수와 진보는 공존하고 협력해야 한다. 성경은 진보와 보수가 다 있다. 그런데 성경은 답하지 않는다. 내가 이념에 사로잡혀서 ‘성경에 보수가 있네, 진보가 있네’라며 하나만 보려고 한다. 성경의 보수요소, 진보요소를 지우려고 한다. 내 생각으로 성경을 보려고 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창조를 기준으로 보수, 구원을 기준으로 보수와 진보가 있다. 영원한 복음의 적용은 급진보다. 회개는 바꾸라는 것이다. 가만히 있으면 망하고 죽기에 고치라는 것이다. 한국교회는 예수님과 함께 있는 게 좋아서 바뀌지 못하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권 목사는 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너무 이데올로기에 치우쳐있다. 보수교회는 개인윤리에 치중해서 동성애 등의 문제로 현 정권을 반대하며, 사회적 윤리문제에는 둔감하다. 교회가 책임질 게 아니라고 보고 있다. 진보교회는 약자를 위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지지하고 있다. 개인윤리와 사회윤리를 구분하는 자체가 한계라고 본다. 우리는 둘 다 해야 한다.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주권이 미치기 때문이다.”라며 “보수교회는 정부에 대해 동성애 문제로 시비하지만,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박수해야 한다. 진보교회는 잘하는 것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성경대로 하지 않고 이념대로 하기에 그렇다. 고신교회는 정부를 향해 욕만 할 게 아니라 잘하는 것도 말해야 한다. 성경적으로 하기보다는 보수적으로 한다.”라고 주장했다.

권 목사는 “교회는 사회를 바꾸기 위해서 존재한다. 교회는 하나님, 그리스도를 믿는 거룩한 공동체다. 그리고서 사회에 참여해야 한다. 우리의 관심이 교회와 그리스도의 영광에 있지 않고 내가 가진 정치 이념에 있다. 우리가 정말 교회냐? 정치 집단이냐? 주님의 이름으로 모여 교회라고 하면서 엉뚱하게 행한다. 문제를 심각하게 만드는 것은 거짓말이 난무하는 것이다. 첨단 기술이 발전하는 시대는 참과 거짓을 밝히는 것이 어렵다.”라며 “교회는 하나가 돼야 한다.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 금기를 금기로 만들어야 한다. 교회가 교회다움을 회복해야 한다. 그리스도의 주권이 우선이다. 내우외환의 한국교회는 각 분야에 전문가를 둠으로 연구하고 가르쳐야 한다. 교회가 사랑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고신뉴스 KN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