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3월 사스가 창궐하던 어느 날, 명장교회에서 부교역자로 사역 하던 저희 집에 일본인 두 형제가 찾아왔습니다. 그 중 한 명은 아내가 한국대학생선교회(CCC) 파송으로 독신으로 약 4년간 일본 나고야에서 캠퍼스 선교사로 사역하던 시절 제자였습니다. 일본에서 일부러 저희를 만나기 위해 와준 것이 반갑고 감사했지만 한편으로 놀랍고 당황스러웠습니다.간단한 일본어회화 밖에 할 줄 몰랐던 저는 아내의 도움으로 그 분들이 찾아온 본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 아내가 본국으로 돌아가 결혼한 분이 목회자라는 소식을 듣고, 혹시라도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