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외의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는가?

기독교에서 말하는 하나님만 참된 신인가요?’, ‘어느 종교든지 신을 믿는 것은 다 똑같은 것 아닌가요?’ 이런 질문을 종종 듣곤 한다. 오늘날에는 신에게로 가는 길이 여러 가지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들은 신을 찾는 것은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고 한다. 정상은 하나지만 그곳으로 올라가는 길은 여러 가지인 것처럼, 세계 여러 나라에 각기 다른 종교들이 있지만 결국 하나의 신에게 도달한다고 이야기한다. 성도가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에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 것인가?

이와 같은 생각과 질문은 종교다원주의자들에게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종교다원주의는 현대에 유행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철학적 사고에 근거를 두고 있다. 포스터모더니즘은 개성, 자율성, 다양성, 대중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절대이념을 거부한다. 이러한 포스터모더니즘적 사고가 종교에도 영향을 미쳐 종교다원주의가 나온 것이다. 그러므로 종교다원주의는 종교를 포스트모더니즘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종교다원주의자들은 절대 종교란 없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기독교를 인정하지만 지상에 있는 여러 종교 중 하나일 뿐이라고 한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인정하지만 어디까지나 기독교의 메시아일 뿐이라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종교에는 다 메시아가 있다고 한다. 불교에는 석가, 유교에는 공자, 이슬람교에는 모하멧이 그 종교의 그리스도라는 것이다. 이러한 매개체를 통하여 도달하는 목적지는 같은 신이라고 한다. 그래서 종교다원주의는 다른 종교도 다 인정하며 상생하자는 것이다. 이것이 종교다원주의의 핵심이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은 각 종교들이 그 겉모양은 비슷해 보이나 근본적인 사상이나 이념에 있어서는 서로 다르다는 것이다. 기독교와 타종교 사이에 분명 비슷한 교훈이나 가르침들이 있다. 한 예로 불교의 가르침에 보면 살생하지 말라, 훔치지 말라, 음란한 성행위를 하지 말라, 거짓말 하지 말라라는 부분이 있다. 이러한 교훈과 가르침은 기독교에도 있다. 십계명에 보면, ‘살인하지 말라’(6계명), ‘간음하지 말라’(7계명), ‘도둑지하지 말라’(8계명),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 하지 말라’(9계명)는 계명들이 있다. 이처럼 종교들마다 비슷한 교훈이나 가르침들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각 종교의 여러 가르침들 중 일부에 속한 것일 뿐이다. 진짜 중요한 핵심 사상이나 이념에 있어서는 서로 다르다. 예를 들어 기독교는 단 한분의 신만이 존재한다고 믿지만, 힌두교는 수백만의 신이 있다고 믿는다. 기독교는 사람이 죽으면 육체는 흙으로 돌아가지만 영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천국으로, 믿지 않는 자는 지옥으로 간다고 믿는다. 그러나 불교나 힌두교는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이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았는가에 따라 다시 태어난다고 하는 윤회설을 믿는다. 이 외에도 많은 부분에 있어서 각 종교들은 핵심 사상이나 이념에 있어서 서로 다르다. 그러므로 종교다원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세상의 모든 종교들은 절대 같을 수 없으며, 또한 서로 인정하며 상생할 수 없는 것이다.

오늘날 이와 같은 포스트모더니즘과 종교다원주의에 편성해 이단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예전에는 수면 아래에서 움직였던 이단들이 요즘은 드러내놓고 포교하고 있다. 교회 앞에 와서도 포교하기도 하고, 심지어 아예 교회 전체를 접수하기도 한다. 이것이 포스트모더니즘적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기존의 질서를 해체하려고 하는 포스트모더니즘적 사상과 이념들은 이단들과 사이비들에게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공개적으로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펼친다. 우리에게도 그리스도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미 예수님께서 예고하신 말세적 현상이다. “그 때에 사람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 혹은 저기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보라 내가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노라 그러면 사람들이 너희에게 말하되 보라 그리스도가 광야에 있다 하여도 나가지 말고 보라 골방에 있다 하여도 믿지 말라”(24:23~26)

그러므로 성도가 오늘날 이와 같은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사회 분위기 속에서 믿음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14:6)고 말씀하신 예수님의 이 진리의 말씀을 굳게 붙잡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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