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재정 투명성 확보로 후손에게 깨끗한 교회를...”

한국사회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한국교회의 모든 상황이 목회자의 윤리부재로 인식하고 지속적인 목회자윤리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위원회(위원장 손인웅 목사, 서기 정주채 목사)가 교회 재정의 투명성 확보로 후손에게 깨끗한 교회를 물려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지난 1112() 오후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교회 재정과 목회자의 윤리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가졌다.

이번 세미나는 주제발제에서 이천화 회계사(가립회계법인)교회 재정과 목회자윤리란 제목으로 발표했고, 패널토의에서 전병금 목사(강남교회)윤리적 측면에서 본 목회자의 교회재정’, 박은조 목사(은혜샘물교회)교회 재정과 목회란 제목으로 각각 발제했다.

전병금 목사는 교회예산과 집행에 대해서는 모든 교인들이 알 수 있어야 하고, 성도들 가운데 예산에 관해 의문점이 생길 때는 이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어야 하며, 교회재정을 개인적으로 운용해서는 안된다며 전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에서는 모든 통장과 도장은 담임목사가 보관하되, 인출할 때는 사무장이 출금전표를 가지고 와서 담임목사가 보는 가운데 도장을 찍고, 통장을 가지고 가서 인출하도록 해 모든 재정의 흐름을 문서로 남기고 공공성 확보를 하며, 3개월에 한 번씩 제직회에 보고하기 위해 재정 감사를 받아 보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목회자의 헌금생활은 성도들에게 모범을 제시해야 한다“1997IMF때 어려움에 동참하기 위해 십이조 헌금을 했고, 18년 동안 십이조를 드리며 많은 은혜를 경험하고 있으며, 사례비의 60%는 헌금과 세금으로 나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목회활동에 하면서 돈에 대해 분명하자는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는 전 목사는 목회활동비는 개인 용도로 사용하지 않고 있고, 정해진 이상 지출된 부분은 개인이 부담하고 있으며, 외부에서 받는 강사비는 부수입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대로 교회에 헌금한다고 밝혔다.

목회자 퇴직시 예우문제로 평생 목회사역까지 물거품이 되는 것을 보며, 새로운 은퇴문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는 전 목사는 젊을 때부터 퇴직문제에 대해 고민해 왔는데, 2016년 봄 은퇴를 앞두고 내 힘으로 주택을 준비해 교회를 부담을 주지 않으려 한다고 말하며 한국교회의 재정문제는 복잡하게 얽혀 있는 듯 하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목회자의 윤리의식으로부터 시작한다무엇보다 목회자는 물질에 대해서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주님은 이 땅에 오셔서 머리 누울 곳도 없이 사시고 모든 것을 내어주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는데, 제자인 우리들이 물질에 마음을 빼앗길 수 있겠는가? 목회자는 교회를 먼저 생각하고, 교회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자세가 필요하며, 교회재정 투명성을 확보해 교회를 바로 세울 때, 우리 후손들에게 깨끗한 교회를 물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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