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 교회개척. 총회 전국남전도회연합회(전남연)가 2024년 3월초 현재, 제36회기까지 개척한 교회수다. 36개라는 교회개척 숫자도 놀라운 데 더 놀라운 사실은 36개 교회를 매 회기마다 1개씩, 간단하게 말하자면 매년 1개씩 개척해왔다는 점이다.

복음전파가 전남연 출범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였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역대회장을 비롯한 전남연 임원과 회원들의 수고와 헌신에 박수를 보낸다.

그런데 내용적으로 보면 아쉬움이 남는다. 복음전파에 목적을 두다보니 초창기 전남연 교회개척은 주로 교회가 없는 곳, 조금 범위를 좁히자면 고신교회가 없는 곳이 주를 이뤘다.

그렇다보니 여전히 미래자립교회로 남아있는 교회도 많고, 소식이 끊겨버린 교회도 생겼다. 농어촌지역에 개척된 교회가 많아서다. 매년 교회를 개척하다보니 교회개척에 많은 재정을 투입할 수 없었던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래서 회장의 주요 임무가 교회개척이 되다보니 회장의 의중에 따라 교회개척이 이뤄졌고, 애매한 교회개척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게다가 수년전부터 해외선교가 강조되다보니 교회개척의 중요성이 반감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전남연의 제36회기 교회개척은 하나의 전환점이 됐음이 분명하다. 수도권 교회개척이라는 전략에 따라 전도위와 노회와 협력해서 교회개척을 진행했기 때문이다. 교회개척을 준비하던 노회와 교회와 함께 함으로써 전남연은 막대한 재정이 소요되는 수도권, 그것도 서울에 교회개척을 할 수 있었다.   

전남연은 제37회기에도 노회와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을 수도권으로 한정하지 않는 대신 교회개척을 준비 중인 노회와 교회와 협력해 교회개척 재정을 키움으로써 전략적으로 교회개척을 하자는 계획이다. 
37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전남연의 교회개척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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