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유난히 가짜 단군상(단군공작물), 이단사이비 등 우상 숭배에 해당되는 현상이나 비성경적이라고 보이는 사건들이 사회적으로 일어나는 것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반성경적이면서 교회에 직·간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때문이다. 결국 교회의 설 자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런 비성경적인 현상들이 교회 밖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교회 밖에서 가만히 들어와 안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에 조금이라도 발을 들여놓았거나 성경을 배운 사람이라면 이단사이비, 우상 숭배, 동성애가 반성경적이라는 것쯤은 모르지 않다. 우상 숭배는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며, 동성애, 동성 결혼을 하나님이 허락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동성애대책원회는 최근 동성애자들의 퀴어축제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6월말까지 동성애조장반대 천만인 서명에 돌입했다.


왜 교회는 밖에서 일어나는 큰일에만 민감하게 반응할까? 교회가 성경에 반하는 일들이 사회에서 일어날 때 대처하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교회가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유독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목회자들의 성 추문, 최근 일어난 칼부림 사건, 공금 유용, 재정 사용 불투명, 폭력, 권력욕 등 교회 지도자들의 악행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관대한 모습이다. 사회는 많은 교회들이 건강한 교회를 유지하지 위해 몸부림치는 것은 보지 못하면서 일부 이런 교회, 지도자들의 모습을 보고는 교회를 신뢰하는 못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교회는 외부의 반성경적인 문화, 현상 등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대응하는 일도 필요하지만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비성경적인 행위들을 바로 잡아가는 일에도 몸부림쳐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말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기 위한 말씀순종운동, 교회정화운동 등을 펼쳐나가야 한다.


교회가 밝으면 사회의 어두움은 자연스럽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눈에 직접 보이는 것만이 아니라 교회 가운데, 성도 개개인의 마음에 도사리고 있는 우상 숭배 등을 제거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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