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가 지난 419() 성락성결교회당에서 한국 기독교인의 현재와 미래를 말한다라는 주제로 23차 열린대화마당을 갖고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조사보고서를 바탕으로 기독교인의 현재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과 향후 기독교인의 역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기조발제에 나선 이원규 교수(감신대)1998년과 2004년 두 차례 실시했던 통계자료와 비교 분석하면서 한국교회는 그동안 너무 자만했고, 너무 과신했으며, 자신의 능력과 업적에 대해 자화자찬했다고 평가했다. 천주교는 계속 그 비율이 증가(10.1%)하고 있고, 불교는 감소(22.1%)하고 있으며, 개신교는 정체(22.5%)되고 있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현재 교회에 다니고 있다 89.5%중에 10.5%는 교회를 나가지 않는다 그 이유는 목회자들에 대해 좋지 않은 이미지’(19.6%)교인들이 배타적이고 이기적’(17.7%)이라는 이유가 가장 컸다.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히면서도 교회에 나가지 않는 이유가 주로 목회자와 교인들 때문이란다.

돌아온 탕자를 함께 기뻐하지 못하고 질시했던 큰 아들의 모습이 한국교회와 많이 닮아 있다. 아버지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고 아버지의 소유가 곧 자신의 소유임을 깨닫지 못한 어리석음으로 말미암아 장자답지 못한 배타적인 삶을 살고 있다. 정작 누려야 할 것은 누리지 못하고 내려놓을 줄도 모르고 움켜쥐는데 만 관심이 많다.

결국 큰 아들이 되어버린 목회자와 교인이 교회답지 못하다는 것에 대한 뼈아픈 반성과 변혁이 있지 않는 한 교회의 이탈은 막을 수 없고, 지금은 정체지만 향후 감소로 방향이 바뀔 수도 있다는데 심각성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너무 자만하지 않고, 너무 과신하지 않고, 지금의 상황을 정확히 보고 대책을 세우는데 우리 관심이 모아져야 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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