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교육원 주관으로 지난 1년 간 총회교사대학(26회)과 총회성경대학(제23회)의 전 과정을 마친 졸업생이 각각 262명과 102명입니다. 이들은 직장과 가정 일 등 바쁜 여건 속에서도 틈을 내 성실하게 공부함으로써 1년간의 과정을 마치고 2월 21일 수료하게 됩니다. 주일학교 교사와 교회 교역자로 섬기면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은 것입니다.

이처럼 주일학교 교사, 교역자 등 많은 성도들이 자신의 부족함을 인식하고 배움의 길로 나서고 있습니다. 배움은 겸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인정하고 배우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또 하나의 겸손은 배움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뿐만 아니라 배움은 열정입니다. 주일학교 교사와 교역자가 배우겠다는 것은 주일학교 학생들과 성도들을 향한 사랑과 관심의 표출이기도 합니다. 단지 자신의 지식을 더 쌓아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배움은 지양돼야 합니다. 오히려 배우지 못하는 것만 못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배움은 자신을 성숙시키면서도 타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합니다.

2월 18일 A선교회 청소년 사역자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250명 선착순 모집에 50명도 채 모이지 않았습니다. 이 선교회가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은 이유로 적게 모였을 수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청소년 사역자들이 이런 컨퍼런스에 관심이 부족하다는 게 중론입니다. 이 자리에는 교역자보다도 평신도들이 더 많았습니다. 이들이 이 자리에 있게 된 것은 주일학교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향한 열정과 사랑 때문입니다.교회 주일학교, 청소년 사역이 위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교회는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주일학교 교사들, 청소년 사역자들은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다른 생각을 갖고 다른 행동을 한다는 이유로 아이들이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은 또 하나의 위기입니다. 교회는 주일학교를 재정의 관점이 아닌 미래 교회를 위한 씨앗을 뿌리는 시각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주일학교 교사들과, 청소년 사역자들은 배움의 열정과 함께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이것이 없다고 생각될 때 교회에 대해 종지부를 찍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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