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장로회협의회가 주최한 제14회 수도권 고신 찬양제가 지난 10월 13일 서울 숭실대 한경직 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같은 날 안산제일교회당에서 예장통합총회 사회봉사부 주최로 제3회 발달장애인 찬양제가 열렸습니다.

고신 찬양제에는 오랫동안 준비해온 7개 교회 찬양대가 참가해 가을밤에 찬양의 향연을 펼쳤습니다. 이에 찬양의 물결이 온 누리에 울려 퍼졌습니다. 이것은 찬양경연대회가 아닙니다. 그래서 어느 교회 찬양대가 노래를 잘 했는지 평가도 없습니다. 지휘자, 반주자, 찬양대원들 등 모든 출연자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아름다운 목소리로 천상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렇다고 일반 사회의 대중가수가 노래를 잘 했다고 돌아오는 박수와 같은 큰 반응도 없습니다. 그저 출연자들끼리 서로 격려하면서 박수를 보냅니다. 찬송을 잘 해서가 아니라 그만큼 구원의 감격에 찬양으로 기뻐하는 것입니다. 발달장애인들은 몸이 불편해 노래하고 몸을 움직이는 것이 불편했지만 힘을 다해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지난 10월 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가수 싸이 무료공연에는 수만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싸이의 인기를 보여주는 행사입니다. 고신 찬양제와 발달장애인 찬양제는 이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은 인원이 참석했습니다. 출연자들을 제외하면 일반 청중들의 모습은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더 많은 성도들이 참석해 출연자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하나의 과제로 남고 있습니다. 출연자들보다도 청중들이 적게 참석하는 행사가 이 찬양제이기도 합니다.

시청 앞 공연과 달리 고신 찬양제와 발달장애인 찬양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점에서 기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시청 앞 공연은 그들 나름대로의 즐거움이 있겠지만 일시적인 그들만의 노래와 춤으로 끝나버릴 것입니다. 성도들은 구원의 감격을 노래하며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이 끊이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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