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누군가를 신뢰 하지 않게 되는 경우는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이 일치 하지 않을 때다. 마찬가지로 어떤 기관이나 단체를 신뢰하지 않게 되는 경우도 그 기관이나 단체의 다수 또는 대표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을 때다.

그렇다면 한국교회가 신뢰를 잃은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의 한국교회 모습을 보며 비판하는 사람은 많을지 모르지만 이렇게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주장은 그 사람의 행동을 통해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2월 20일 서울 강남구 밀알학교에서 열린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총회 자리에서 손봉호 교수(고신대 석좌)는 “기독시민단체는 주장하는 것을 실행해야 하는 짐을 지고 있다”며 “우리 자신부터 올바르게 살려고 노력하자. 그 다음에 우리 교회가 올바르게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직윤리운동, 교회신뢰운동, 사회정치윤리운동을 표방하고 있는 기윤실은 한기총 해체운동, 목회자윤리운동, 깨끗한 총회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그들이 펼치는 운동을 성도들이 믿고 따르려면 그들의 주장과 행동이 일치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그렇다고 한국교회를 올바르게 세우는 일이 비단 기독시민단체만의 몫은 아니다. 한국교회를 보며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주장하지 않는다 해도 우리는 매일 신앙을 고백하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면서 고백한 대로, 기도한 대로 행동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여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함이라(딤후3:17)"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우리가 선한 일을 행하는 온전한 사람이 된다면, 그 때에 한국교회의 회복은 물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저작권자 © 고신뉴스 KN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