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교회와 총회, 기독교 기관들은 다양한 목표와 비전을 설정하고 이를 위해 열정을 갖고 뛰고자 다짐합니다. 각종 신년하례회에서도 기독교인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하고, ‘하나님의 복을 많이 받으라고 격려하며 교제를 나눕니다.

그런데 신년하례회가 행여나 하나님께 예배하고 한 해 동안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갈지 마음을 다지는 것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지인들을 만나 친교하거나 말 그대로 하례에만 더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합니다.

신년예배나 기독교 신년하례회는 하나님이 중심입니다. 교회와 노회, 총회, 그리고 각 기관의 비전과 사업을 나누는 한편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이를 위해 힘차게 달려갈 것을 각오하는 자리가 돼야 합니다. 그렇게 하자면 여기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서로 소통하고 기관의 비전에 공감하고 그것을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신년예배와 신년하례회가 자칫 특정 기관의 행사에만 그쳐서는 안 됩니다.

총회적으로는 총회 산하 부서에서 근무하는 총회회관과 대전 선교센터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따로 신년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전국장로회연합회와 수도권장로회협의회, 경남지역장로회연합회 등 주최로 목사, 장로들이 참석하는 신년하례예배가 드려지고 있습니다. 또 각 노회에 따라 신년하례회가 별도로 열리고 있습니다.

각 기관의 방향과 비전을 공유해나가기 위해서는 각 단체에 관계 되는 사람들이 자리를 같이 해야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신년예배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거나 하례하고 친교 하는 것에 그치고 맙니다. 물론 기독교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정체성과 사명을 새롭게 일깨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비용을 들여서 치러지는 신년하례회가 각 기관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돼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총회적으로는 총회 산하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들과 총회 상임위원회 등 총회 산하 기관장 등이 함께 모여 교단의 비전을 나누는 자리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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