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0일 오후 2시가 지나면서 인천 부평구 일신동 평강교회당에 경인지역 소속 교회 목회자 부부 12명이 모여들었다. 서로 힘을 합쳐 전도하기 위함이다. 이들은 경인노회 안에 교회살리기운동본부에 속한 구성원들이다. 현재 이 본부를 통한 전도에는 김포포내 평강 부천소망 김포푸른 하늘꿈 온유한 등 7개 교회가 참여하고 있다.

이 목회자 부부들은 순서에 따라 각 교회로 돌아가면서 매주 목요일 오후 2시30분에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하고, 3시경 해당 교회에서 준비한 전도물품을 들고 노방 전도 또는 아파트 전도하러 나간다. 이들은 한 부부가 1개 교회에 5가정 전도해주는 것을 목표로 세워놓고 교회 부흥과 성장을 힘차게 뛰고 있다. 한 개 교회당 30가정 전도가 올해의 목표이다. 이들의 전도는 하나님이 예비한 사람을 찾아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왜 이들은 함께 모여서 전도할까? 이 교회들은 경인노회에 속해 있지만 교회 간에 거리가 적지 않게 멀어 오가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목회자 부부들이 함께 모여 전도함으로써 보람을 느끼고 서로 힘을 얻으며 격려가 되고 전도의 열매를 많이 맺음으로써 각 교회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 교회는 전도가 안 된다는 인식이 팽배하게 자리 잡고 있다. 한국 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가 떨어지는 등의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전도가 어렵다는 것이다. ‘전도가 안 된다,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은 시대가 악하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조금은 먹혀 들어가지만 결국 전도를 안 해서 그렇다는 것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가만히 앉아서 불신자들을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목회자 부부들은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 30가정’이란 구호를 외치고, 지역복음화를 위해 매주 전도의 깃발을 높이 꽂고 있다. 이들은 ‘전도가 좋고 재미가 있다, 전도가 안 된다는 것은 안 해서 그렇다’는 것을 현장에서 경험하고 있으며, 작은 것을 함께 나누고 서로 도움을 줌으로써 큰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합력하여 선을 이뤄가고 있는 것이다.

저작권자 © 고신뉴스 KN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