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들이 전방위 로비를 펼친다고 넘어간다면 이 땅에서는 무슨 희망을 찾아 볼 수 있을까?

금권선거의 핵심이었던 교단 분들. 그들은 매년 한기총 총회 특수를 누렸다. 유력한 교단 지도자들은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로 나온 후보에게 1천 5백만원 내외의 금액을 받았고, 수장에게 전달되는 그 이상의 금액을 배달사고를 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지난해 그 분들 대부분은 한기총 이대위로 헤쳐 모여 재림주 의혹을 받고 있는 장재형 씨에 대해 면죄부를 주려고 갖은 노력을 다했다. 이광선 목사는 미국을 방문 WEA 유치를 성사시켰다. 그때 5가권에 회자됐던 내용은 이광선 목사가 통합총회와 합신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장재형 씨를 만나 WEA총회 유치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이광선 대표회장 말년에는 그동안 규정됐던 주요 이단들에게도 면죄부를 주려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교단 이대위원장들을 중심으로 한 교단들의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

이단 시비로 얼룩진 이광선 목사는 순수하게 대표회장직을 물려주지 않고, 세상의 조롱거리로 전락시킨 한기총 사태를 초래시켰다. 한국교회를 큰 회오리 속에 몰아넣은 충격적인 ‘금권선거사건’이었고, 이후 법원의 개입으로 집사가 주도하는 한기총 개혁과정을 목도해야 했다. 길자연 목사와 이광선 목사가 어떤 합의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한기총이 정상화체제로 들어갔다.

문제는 최근 한기총이 보도자료를 통해 WEA총회 일정을 소개한 내용에서 체프 터니믈리프 WEA 대표, 길자연 목사, 이광선 목사와 장재형 씨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소문으로 떠돌았던 얘기를 입증이나 하듯이.

지금 각 교단이 총회가 진행 중이다. 한기총 탈퇴가 이슈로 등장한 교단들도 상당수 있다. 이번 총회에서 총회가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총회가 파송한 한기총 총대들’이 금권선거에 연루되지 않았는지. 그리고 장재형 씨가 깊숙이 관여되어 있는 WEA총회에 참석해야 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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