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목회포럼이 3월 14일 공명선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4.11 총선, 당신의 한 표가 세상을 바꿉니다’라는 표어 아래 발표한 ‘기독교 유권자 실천 행동지침 7단계’는 기독교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7단계는 △선거 과정과 정직한 후보에 관심 갖기 △좋은 공약 지지 △교회 내에서 편중된 설교나 특정 정당 지지하거나 지지 후보 소개 행위 금지 △돈 뿌리는 후보 떨어뜨리기 △돈이 안 드는 선거 위해 자원봉사 하기 △반드시 기도하고 빠짐없이 투표하기이다.

7단계의 세부적인 내용들 가운데에는 기독교와 관련된 사항들이 포함돼 있으나 대체적으로 일반적으로 유권자들이 알아야 할 요소들이다. 평소 머리에만 머물렀던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4.11 총선 후보자들을 바라보는 데 기준이 되고 있다. 미래목회포럼은 4.11 총선에 임하는 후보자들에게 제시할 좋은 공약 12선도 일차적으로 선정했다.

미래목회포럼은 교회의 정치 참여로 인한 후폭풍이 너무 심한 만큼 교회는 정치와 엄격하게 거리를 둬야 하며, 교회는 정치인들이 교회를 선거 운동의 장으로 만들고자 하는 데 이용당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한다.

한국 사회는 여전히 지연과 학연, 세대차, 진보와 보수, 빈부 격차 등 양극화 현상이 강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 때문에 끼리끼리 문화도 판을 친다. 이것이 선거에도 그대로 뿌리내리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후보자가 기독교인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관심이 간다. 팔이 안으로 굽는 것과 같다.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그냥 마음을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후보자의 정직성, 공약 등을 꼼꼼하게 따져 올바로 선택하는 게 필요하다.

4.11 총선 후보자로 물망에 오른 사람들이 벌써부터 서로 헐뜯는데 혈안이 돼 있다. 기독교인 후보자는 여기에서 과감하게 벗어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기독교인 유권자는 후보자가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간에 하나님의 뜻에 가까운 자를 찾아내야 한다. ‘그들만의 잔치’가 아닌 ‘유권자의 축제’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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