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같은 연휴인 3월 1일.

황금 같은 시기인 청년들이 황금 같은 시간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청년’이란 주제로 열린 제20회 전국CE지도자 워크숍에 썼다.

먼 길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 전국CE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들었다.

주최 측의 믿음대로 예약한 숫자를 꽉 채웠다.

준비를 맡았던 주최 측은 “이럴 줄 알았으면 더 잡았을 낀데...” 넉살스럽게 웃었지만 그것이 오늘 전국CE의 현주소였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옛 명성은 오간데 없이 위축된 듯한 11개 로컬CE로 구성된 전국CE였지만 기풍 있는 믿음의 집안 후예답게 숫자를 초월한 담대함도 엿 볼 수 있었다.

명맥만 이어가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결코 줄 수 없는 평안함과 내리는 은혜가 있었다.

식구들보다 끈끈한 정이 흐르는 코이노니아 가운데 예배와 특강 가운데 내리는 주의 은혜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청년들의 가슴을 따듯하게 적셨다.

전국CE는 37개노회 중 11개 노회만이 구성되어 있다.

그 중 외형상으로 조직을 제대로 갖추었다고 볼 수 있는 노회는 김해를 비롯한 6개 정도. 5개 노회는 회장만 존재하는 모습을 보면서 전국CE라고 하기에는 다소 약한 듯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수도권에는 CE조직이 전무하다.

오늘날 연합운동의 위기를 말하지만 이런 현실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내일을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

전국조직을 자랑하는 연합회 산하에 CE조직이 되어 있지 않다면 연합회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줄 필요도 있지 않을까?

연합회에 열심을 내고 있는 임원들 중에 CE 연령대에 있는 멤버들을 중심으로 로컬 CE를 구성해 재정적인 지원까지 하면서 자립할 때까지 힘이 되어 준다면 37개 노회 조직으로 성장해 전국CE의 면모를 갖출 수 있지 않을까?

노회차원에서도 CE조직의 부활을 위해 정책적으로 배려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개 교회나 개인주의적인 사회의 흐름 속에 연합정신은 묻혀 버린 것일까?

진정한 연합정신을 생각해 봤으면 좋겠는데, 현실은 황금 같이 귀한 CE맨들을 바라보면서 만감에 빠져들고 있다.

저작권자 © 고신뉴스 KN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