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미래가 다음세대에게 달려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한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교회는 여전히 장년, 기성세대 중심의 목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아이들은 아직 어리고 교회에서 제 목소리를 내거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뚜렷한 결실이 현실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유가 크게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교회에서 세상물정 모르는 교육 대상에 불과합니다. 아직 신앙생활 경험과 성경 지식이 부족해 많이 배워야한다는 것입니다. 장년 교인도 이와 마찬가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교회는 신앙교육공동체가 돼야합니다. 교회의 미래를 위해서는 장년세대가 먼저 성경말씀과 교회 아이들을 신앙으로 잘 양육하는 방법을 배우고 신앙생활이 성숙해야합니다.


교회는 아이들의 신앙교육을 위해 부교역자와 교사들에게 맡겨 교육하는 주일·교회학교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한 주 168분의 1시간으로 신앙교육을 다하겠다는 것은 위험한 모험입니다. 교회는 아주 중요한 시기인 영유아의 신앙교육에는 그렇게 관심을 두지 못합니다. 자녀 신앙교육의 1차 책임을 지고 있는 기독부모도 다를 바 없습니다. 영유아들은 뭐가 뭔지 모를 것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일반 지식은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가르치려고 안달합니다. 기독부모들이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눈을 떠야합니다.


고신 총회교육원이 고신대 유아교육과와 협력으로 펼치는 영유아 유치부 기독부모교실(FM스쿨) 지도자 과정 세미나는 영유아 때부터 내 자녀를 신앙으로 잘 양육하기 위한 출발점입니다. 교회가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기도 하지만 기독부모들을 교육해서 믿음의 가정을 세우게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교회가 가정을 도와야 합니다. 교회는 그저 목사, 장로, 집사, 권사, 아이 등 교인들이 출석하는 곳이 아니라 아빠, 엄마, 형제자매, 일가친척 관계 등 가족공동체로서 아이들을 신앙으로 함께 세워가는 마을 신앙교육공동체가 돼야할 것입니다. 다음세대에게 올바른 신앙이 계승되는 여기에 교회의 미래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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