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접속의 시대입니다. 하루가 접속으로 시작해 접속으로 끝날 정도로 이에 익숙합니다.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출현으로 접속이 더욱 빨라졌습니다. 인터넷이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든지 스마트폰 등 기기로 접속합니다.


인터넷의 특성 상 빠름이 대세입니다. 속도가 빠른 스마트 전화기, 빠른 와이파이(wi-fi)를 좋아합니다. 안 그래도 ‘빨리’ 문화에 젖어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더욱 빠름을 부추깁니다. 빠름이 상황에 따라 좋은 점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건축에서 빠름은 자칫 부실로 이어집니다. 질문할 때 바로 답을 얻으려고 하기보다는 10초간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스낵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식품입니다. 시간에 쫓기고 빠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스낵은 그만입니다. 금방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시 세끼 수고해서 먹는 게 쉽지 않은 시대입니다. 자판기와 스낵문화에 익숙해지면서 교회 사역자들도 스낵이 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스낵 사역자들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뭔가 빨리 준비해서 한 번에 인기를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신앙교육은 스낵이 아닙니다. 끈기와 인내가 필요합니다. 신앙교육은 인터넷과 달리 엄청난 투자가 필요합니다.


급변하는 기술의 발달로 사람들은 스스로 아이갓(iGods)이 되고 싶은 욕구를 느낍니다. 버튼 하나로 모든 게 움직이는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신이 되고자 하는 시대입니다. 광고가 그것을 유도합니다. 사람들과의 관계도 게임처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시대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스마트 폰이라는 작은 매체로 세계를 들여다보지만 자칫 매체 안에 갇힐 수 있습니다. 인터넷 접속이 빠른 시대에 아이들은 접촉의 결핍을 느낍니다. 사랑의 결핍입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은 매체를 통해 끊임없이 문자를 주고받습니다. 여기에는 외로움이, 누군가와 접촉하고 싶은 마음이 깔려있습니다. 사람들은 접속으로 많은 정보를 보고 사람들과 대화하지만 사랑의 목마름은 채우지 못합니다. 접속의 시대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사람들과 삼위 하나님과 접촉을 누려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조차 서로 가까이 있으면서도 접속하려고만 합니다. 접속이 편한 시대일수록 사람들은 접촉에 목말라합니다.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는 여기에 부응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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