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수준이 1단계로 완화되었지만 교회 현장은 여전히 어려움에 빠져있습니다. 다시 대면 모임이 시작되고 공동체 현장예배로 전환되었다지만 이전 예배 참석률의 50% 수준이거나 주일학교 현장은 10~20% 머물러 회복에 이르려면 아직 멀어 보인다고들 말합니다.

여기에 일부 교계 연구기관에서는 코로나19가 끝나도 한국교회 현장이 이전처럼 회복되기는 불가능하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이 같이 예기치 못한 위협과 급변하는 세상에서 이제는 한국교회가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분야는 선교현장입니다. 코로나19로 선교지가 변화되고 있으며 기존 사역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들도 생겨납니다. 이제는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현지인과 접촉마저 어려워지고 사랑을 나누기에도 한계를 경험한다고 합니다.


선교지를 향한 비자신규발급과 갱신의 어려움도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대대적인 한국인 선교사 추방에 나선 C국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슬람 국가를 중심으로도 그 경계의 수위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선교관계자들이 보안지역, 창의적 접근지역에서 선교사역은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후원교회들의 선교비 지원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한국교회 선교의 모판을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선교 열정이 떨어져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면 다시 사명을 깨우고 불을 붙이면 그나마 회복의 희망이라도 있지만 문제는 한국교회가 전력으로 힘을 모아도 선교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선교는 멈출 수 없는 지상명령이라는 사명감을 재확인하고 이제는 선교방향에 대한 점검과 비전세우기 위한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고신총회와 고신교회들이 선교는 교회의 사명이며 존재이유라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고 2021년 선교예산을 고민하는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앞으로 선교에 어떻게 헌신해야 할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위드 코로나19 선교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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