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COVID-19, 우한 폐렴) 확진자가 대구·경북에서 대거 나온 지 한 달이 지나는 가운데 사회가 격변하고 소용돌이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이 격리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를 예방하는 우선의 길은 바로 격리 등 거리 두기입니다. 이에 사람들은 평소 누렸던 ‘일상’이 사라졌습니다. 감염의 우려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로 숨 쉬고 기침하는 게 힘듭니다. 밖에 나오는 사람들이 현저하게 줄어듦에 따라 경제조차 곤두박질치고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대한민국에 폭동과 사회적 동요가 일어나지 않는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도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것들은 최근 미세먼지, 감기 등으로 익숙한 행위이지만 규칙적으로, 자주 하지 않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부분입니다. 마스크 착용 여부와 관계없이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 형국이 됐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은 교회에도 밀어닥쳐 주일 공예배를 중지하거나 참석 수가 현저하게 줄어든 가운데 예배하고 있습니다. 이에 기독교인들은 주일예배를 함께하고 교인들 간에 서로 교제하는 것을 그리워합니다. 지금은 온라인예배, 가정예배 등 익숙하지 않은 단어가 새로운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온라인예배는 일상에서는 거리를 둬야 하지 않을까요?


코로나19는 사회,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주지만, 일상의 감사를 새로운 선물로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비상에서 새롭게 주어진 배려와 존중, 위생 생활화, 하나님 앞에서 개인과 사회의 성찰 등의 선물은 이후 일상에서 지켜가는 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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