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4월 대한예수교장로회 제37회 총회가 신사참배에 항거한 출옥성도 중심의 경남법통노회를 축출하는 결의를 하고, 배교를 선택 하였다. 한국교회는 신사참배가 종교행위가 아니라는 일제의 거짓논리를 수용하여 성도들을 기만하고 신앙양심에 눈을 감고 예배의식에 묵도, 동방요배(東方遙拜), 황국신민서사 낭독 등 이른바 일본식 국민의례를 순서에 넣고 우상을 섬겼다.


그러나 축출당한 경남법통노회는 그 해 911일 진주 성남교회당에서 총회를 열고, 고신총회는 개혁주의 신앙 운동을 계승하기로 하였다.


68년이 흐른 2018년의 고신총회는 39개 노회, 2100여 교회, 3800여 명의 목사, 50여 만 명의 교인으로 성장하였다. 고신은 영남지역 중심에서 대한민국 전 지역으로, 전 세계로 확산되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복음의 확산이 이뤄질 것이다. 목숨을 걸고 신앙의 순결과 순수복음을 지켜왔던 고신은 이제 한국교회의 남은 자존심이 되었고, 세계교회에 모범이 되며 시대를 이끌어 가야 할 사명이 있다.

개혁 교회 건설과 다음세대 세우는 리더

신앙생활을 먼 길 가는 것에 비유하면, 신앙인은 여행준비를 잘 해야 한다. 자동차로 먼 길을 가려면 자동차를 잘 정비해야 한다. 고장 난 자동차는 운전 경험이 많아도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탁월해도 고장난 자동차는 운전이 불가하다. 경험 많은 자신이 운전하면 자동차가 움직일 수 있다고 큰 소리를 친다고 해서 고장 난 자동차가 움직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68회 총회를 앞두고 있다. 우리는 누가 고신교회를 위하여 헌신 할 것인가?’라는 질문과 누가 지도자가 되어도 잘 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를 논의를 해야 할 때가 되었다. 2018년에는 교단을 이끌던 분들이 대거 은퇴하므로 인하여 경험 있는 지도자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리더십은 점점 약화되고 사회적으로 교회의 역할이 희미해지는 때에 총회의 지도자는 더욱 중요하다.


지난 날 지도자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교회를 이단으로부터 지키고, 분열된 성도들의 마음을 하나가 되게 하는 화해의 역할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개혁 정신에 입각하여 건강한 교회가 될 있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미래 한국교회의 주역이 될 다음세대들을 세우는 일에 주력할 리더가 필요하다.

고신 70주년을 맞이할 준비

68회 고신총회는 총회장과 임원들, 이사들과 사무총장 등 많은 일꾼들을 선출하게 된다. 교단의 지도자들은 교단의 살림을 알뜰히 살피며 행정과 인사관리, 적극적인 교계 연합활동으로 고신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 총회 일꾼을 추천하는 노회는 정치적, 계파적, 지역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임무 수행의 가장 적합한 인물들을 추천하여야 하며, 노회로부터 추천된 인물은 총회의 일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와 격려, 때로는 권면도 해야 할 것이다.


현대 교회에 장수혁명과 네트워크의 강화, AI의 발달로 인한 사회 변화에 따른 목회적 방안을 담은 목회매뉴얼이 필요하다. 총회를 위해 수고하는 일꾼들의 사역 메뉴얼도 필요하다. 미래사회를 선도할 교단이 되기 위해 테스크포스(TF. Task Force)를 구성하여 연구도 해야 한다.


100세 시대를 대비한 신앙교육체계 정비, 이농현상과 초고령화로 인한 농어촌교회의 대책, 목회에 꼭 필요한 행정서식 정비, 권징의 효율적 시행, 교회의 공동체성 강화, 시대에 알맞은 선교, 교회의 사회적 영향력 확대, 작은 교회 살리기, 목회자의 재교육, 교회 직원의 훈련, 연합회의 목적과 활동 연구 등으로 고신 70주년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6.13지방선거가 끝나자 선출된 자들은 지역의 문제를 위하여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많은 재정을 투자하여 미래 비전 제시를 위한 준비를 대대적으로 하고 있다. 고신총회에 온유함과 두려움과 겸손으로 무장된 일꾼, 십자가 정신에 투철한 일꾼이 필요하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고신을 사랑하며 교회와 사람을 섬길 지도자는 누구인가? 누구를 지도자로 세워야 하는가? 총회를 섬길 일꾼이 곧 고신의 시대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역량임을 깊이 인식하고 선출을 위해 기도하며 신중하게 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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