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주예수교장로회고신총회 아시아노회에 속한 호주 퍼스 은혜의교회(The Perth The Church of Grace)63일 오후 3시에 설립예배를 드림으로 디아스포라 고신교회 세우기 운동이 본격 시작되었다.

이 운동은 해외 교회와 성도들 가운데 세월이 흐를수록 고신교회 정체성이 약해져 가는 현실과 선교 협력 거점 역할을 하는 교회 필요성 그리고 다음 세대에게 고신의 신학과 신앙 전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오래 전부터 기도하며 준비해 왔다. 그러던 중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며 응답하자 교회개혁이라는 표제로 출발한 제66회기 총회가 시작된 후 구체화 되었다.

해외 현지 총회와 노회 협의를 거쳐 현지 노회에서 추천해 온 교회를 본국 고신총회 임원회에서 살펴서 동의하는 절차를 거쳐 교회를 시작하도록 하였다. 개척된 교회가 자립 될 때까지 3년 기준으로 교역자 생활비와 건물 임대비 등을 현지 교회와 노회 그리고 한국 후원교회가 함께 책임감을 가지고 분담하여 돕는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첫 출발을 하였다. 준비 과정부터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와 도우심으로 시작되었고, 믿음으로 협력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있기에 가능하였다.

이어진 두 번째 디아스포라 고신교회 역시 대양주총회 뉴질랜드노회에서 추천하고 준비해 뉴질랜드 수도인 웰링턴에 첫 고신교회를 세우고 설립예배를 드렸다.

이 운동에 재미총회도 적극성을 나타냈다. 고신교회 세우기 운동을 위해 여러 노회로부터 추천을 받아 세 개 교회 설립을 위해 구체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가 재미총회장이 본국 총회에 협력 요청을 해 왔다. 유럽 고신총회도 디아스포라 고신 교회를 세우기 위해 특별전도 부서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전해지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디아스포라 고신교회를 세우는 일이 시작되었다. 이 일이 추진력을 가지고 개혁주의 교회와 고신의 세계 교회 건설을 위한 하나님 나라 건설에 우리가 감사함으로 수종들고 섬겨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게 되었다.

디아스포라 고신교회 세우기 운동 공식 제1호로 설립된 퍼스 은혜의교회는 대양주 아시아노회에서 지난 20년 동안 호주에서 원주민 선교를 통하여 많은 선교경험과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준비 해 온 정훈채 선교사(파송선교사)가 현지 백인, 원주민은 물론 현지에 있는 교민들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 해외한인교회를 개척하여 호주 현지 원주민 선교를 지원함은 물론 디아스포라 한인선교에 집중하도록 선교주력교회(Missional Church)를 개척하도록 하였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대양주총회 사절단으로 참석해 총회를 마친 직후 퍼스 은혜의교회 설립예배에 참석한 본국 고신총회장 배굉호 목사는 주님이 세우신 교회’(16:13-20)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격려하며, 하나님 말씀의 약속을 믿고 나아갈 것을 강조하였다. 특별히 본교단과 교류하고 있는 호주 자유개혁파(Free Reformed Church) Hart 목사가 축사 순서를 맡았고, 함께 온 Skyper 장로(변호사)와 두 교단의 협력과 교제를 약속하였다. 또한 Hart 목사 교회에서 개척된 퍼스 은혜의교회 영어 설교자도 파송해 협력목회도 약속하였다.

구자우 사무총장과 시드니 중앙장로교회의 김광섭 장로의 축사, 전임노회장 이병태 목사(퍼스백양장로교회)의 권면, 이재수 목사(퍼스평강교회)가 기도 순서를 맡았다. 열정을 가진 젊은 청년들로 구성된 퍼스 은혜의 교회 성도들, 축하하러 온 고신교회성도들, 현지 백인 목사와 가족들이 함께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미래 비전과 소망을 품고, 은혜롭게 디아스포라 고신교회설립예배를 드렸다.

첫 발을 뗀 디아스포라 고신 교회 운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처음부터 참여한 교회들과 후원에 동참한 장로님들의 그 헌신이 큰 걸음을 내딛게 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계속 진행될 이 사역을 위하여 목사님 장로님 권사님 성도님들의 십시일반 동참과 더 많은 교회들의 기도와 헌신적인 동참을 당부 드린다. 앞으로 510년 후 세워질 많은 디아스포라 고신 교회에서 새로운 고신신앙의 회복과 개혁과 성장과 새로운 지도자들이 일어나 진정한 이 시대의 교회개혁을 이루어 갈 것을 함께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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