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회 고신총회는 노회 명칭 개정에 따른 노회 지역 편성안을 결의하고 임원회에서 추진하되, 노회와 협의해서 진행하도록 한 결정은 한국교회에 처음 있는 일로 타 교단에서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큰 결단이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 미래를 바라보며 앞서가는 고신의 행정 개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은 참으로 고무적인 일이다.

노회 명칭 개정·개편은 오래전부터 논의가 진행되어온 일이다. 총회 헌법이 개정되는 과정에서 헌법개정위원회에서 행정구역에 맞는 개편안까지 준비 했는데, 다수가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연기 한 적이 있다. 이후 노회명칭과 지역 조정에 대한 요구가 이어져 오다가 2년 전 40년 동안 헤어져 있던 고려측 형제들과 역사적인 통합을 이루면서 당분간 고려측 노회를 인정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적당한 시기에 고신노회와 함께 노회를 편성하도록 하였다. 지난해 고려측 노회에서 고신과 하나의 노회를 이루는 편성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줌으로 탄력을 받아 개 노회들에서 올라온 상정안을 바탕으로 노회 명칭 변경 및 노회 지역 편성을 결정하였다. 노회명칭 개정은 현 총회 내 각 노회명칭이 행정구역과 맞지 않은 관계로 노회 이름만 듣고는 그 노회에 소속된 교회를 정확히 알 수 없으므로 임원회에 맡겨서 각 노회에 형편에 맞게 연구한 후 총회의 허락을 받아 시행하도록 경북노회에서 올린 상정안을 제65회 총회에서 결의를 했으며, 수도노회에서 청원한 노회구역 조정을 위한 전권위원회 설치 청원과 총회 임원회의 결의를 통한 총회장이 발의한 노회명칭 개정에 따른 노회지역 편성안에 대한 건은 보고서대로 받고 총회 임원회에서 계속 추진하기로 가결한 것으로 여러 가지 기준을 참고하여 원칙을 정하고 준비하여 진행하도록 한 것이다.

참고한 원칙은 1)노회 지역을 정리하지 않고 명칭만 개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2)정부의 행정개편(2012)에 따라 광역시, 도 구분에 준하여 정리함을 원칙으로 한다. 3)노회명칭은 정부행정편성에 따른 광역시도 고유명칭을 따른다. 4)고신총회의 주요 역사를 가진 4개 노회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유지하게 한다. 5)주요 역사를 가진 노회의 명칭과 역사는 적합한 노회를 통하여 이어가게 한다. 6)노회지역편성과 명칭은 해당지역권과 노회가 총회의 원칙에 준하여 협의하여 정한다. 7)타 노회 지역에 소속된 노회들은 당연히 해당지역노회에 소속하게 된다. 8)각 노회의 수는 60~70교회를 기준으로 하되 특수 지역은 예외로 한다. 9)노회 균형과 효율성을 위한 부득이한 조정은 총회 허락으로 가능하게 한다. 10)일정은 66회 총회에서 원칙을 결의 한 후 지역노회 단위로 협의하고, 4월 노회시에 절차에 의하여 편성을 완료, 67회 총회시에 확정 10월 노회시에 시행한다’. 총회 임원회는 총회 결의에 따라 원칙과 기본적인 자료를 근거로 1월 한 주간 전국을 순회하면서 각 지역권 노회 대표자들과 만나 협의를 하였다. 총회 결의 사항과 원칙과 절차 그리고 일정을 설명하고 지역 노회들끼리 시간을 가지고 협의하도록 하였다. 그 협의한 내용을 가지고 다시 지역권 전체 노회 대표들과 의논하여 합의하고 함께 결정하는 절차로 진행하였는데 대부분의 노회들이 총회가 결의한 내용을 존중하면서 각 노회의 형편을 설명하고 진지하게 협의를 하여 새로운 개편안을 만드는데 합의를 도출하고 협조를 한 것은 역시 고신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게 한 일로 평가 될 것이다.

지역 특수성을 따라 제주노회와 강원노회는 비록 숫자가 적지만 독립된 노회로 하고, 충청도,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전라남도와 전라북도,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는 큰 그림은 합의되었고, 수도권도 약간의 미세 조정만 남았으며, 경남권도 대부분 합의를 본 상태로 약간의 조정이 필요한 지역은 다시 협의를 하도록 하였다. 부산권 역시 총회의 뜻은 존중하면서 노회간의 협의를 하도록 하여 좋은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특히 경북노회에서 도청이 안동에 있으니 경북노회의 명칭과 역사성 등 모든 것을 그 지역 노회에 이양하겠다는 제의를 먼저 함으로 경북대구권의 개편이 일사분란하게 합의를 본 것은 새로운 행정개혁을 위한 고신 총회에 귀감이 될 만한 일로 기억될 것이다. 고신 지도자들이 미래를 바라보고 이해와 양보와 협력으로 우리에게 주신 노회명칭과 지역개편이라는 고신의 행정개혁을 다 같이 한 마음으로 뜻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서 겸손하게 기도하면서 완성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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