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국내전도위원회(위원장 박희재 목사)가 총회 3천교회1백만성도운동이 2007년 9월 제57회 총회에서 결의된 이후 활발한 운동을 펼친 결과 367개 교회를 세웠다. 1년에 평균 30여 개 교회 개척설립예배를 드려왔다. 그 결과 1800여 개 교회에서 2019년 7월 기준 약 2100여 개 교회로 늘어났다. 세워진 교회 가운데 규모를 갖추고 부흥하는 교회도 있지만 많은 수의 교회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는 이 교회들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


이 운동을 주도하는 국내전도위원회는 7월 17일(금) 오전 구미 온누리교회에서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367개 교회 개척을 감사하는 예배와 1호부터 300호 교회까지 대상으로 코로나19 극복 후원금 50만 원씩을 전달하는 자리다. 전임 부총회장 서일권 장로가 1억5천만 원을 쾌척함으로 이 교회들에 단비와 같은 위로를 전했다. 국내전도위원회는 이 교회들에 일일이 전화해서 계좌번호를 파악했다. 자연스럽게 교회 현장에서 수고하는 종들이 얼마나 힘겨운 사투를 펼치고 있는지 파악하게 됐다.


코로나19 극복과 나눔


돈이 있다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서일권 장로는 지금까지 여러 총회적 사업과 어려움에 있는 교회들을 위해 많은 물질과 기도로 헌신해 왔다. “담임목사님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개척교회들이 많다며 기도해 달라’는 말씀을 듣고 감동이 있었으며, 권사님(배우자)과 의논했더니 같은 마음이었다.”라고 전했다. 주께서 주신 재물임을 고백하며 주를 위해 쓰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며 수혜교회들은 큰 위로와 힘이 됐다.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다.”라는 그의 고백이 무거운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의 위기를 대처하는 교회들이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총회와 노회 차원에서 규모 있는 교회들이 어려운 교회들을 돌아보고 있으며, 개인 가운데서도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는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초대교회의 모습으로 칭송받는 교회 성도들의 나눔 실천을 보여주는 것이다.


교회는 국가가 어려움을 당할 때 가장 적극적인 모습으로 일어나 위기극복에 힘을 모아왔다. 이런 교회를 파트너십으로 두지 못하는 정부는 미련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국가의 영향력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도 전국에 있는 교회의 손길이 닿아있다. 이를 모르거나 모른척한다면 성공한 정부가 되지 못할 것이다.


3천교회1백만성도운동과 노회의 협력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고통을 나누면 반으로 줄고,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된다.’ 함께 힘을 모으는 나눔의 능력을 경험해보자. 특히 3천교회1백만성도운동은 2021년까지 연장됐고, 올해로 15년째 접어들었다. 제68회 총회는 이 운동의 활성화를 위해 교회별 교회개척운동을 결의했다.


△성도 1천 명 이상 교회는 1개 교회를 개척하고, △500명 이상 1천 명 이하 교회는 3개 교회가 연합하여 1개 교회를 개척하고, △200명 이상 500명 이하 교회는 10개 교회가 연합하여 1개 교회를 개척하자는 내용이다. 총회 차원에서 전국교회의 적극적인 협력이 이루어진다면 수치상으로는 160여 개 교회를 세울 수 있고, 그러면 3천교회1백만성도운동에 따라 500여 개를 세울 수 있는 계산이 나온다. 문제는 노회별로 얼마나 적극적으로 동참하느냐 하는 것이다.


힘든데 무슨 교회 개척이냐는 생각을 넘어 주님 오실 때까지 우리가 수행해야 할 지상 사명임을 자각하며 힘을 모으면 ‘위기는 기회’로 다가올 수 있다. “2천 원을 헌금했으니 국내전도위원회에서 알아서 하겠지”란 생각을 버리고, 노회 조직 중에 ‘국내전도지원부(또는 전도부)’를 통해 노회 산하에 이미 개척된 교회들을 살피고 지원하는 일과 교회를 개척하는 일에 힘을 써 이 땅에 바른 교회를 세워가는 일에 힘을 쏟아야 한다. 이 일에는 코로나19도 방해 세력이 될 수 없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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