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고신총회에서 ‘3천교회1백만성도운동’이 결의된 이후 13년이 지나고 있다. 그동안 총회의 후원으로 360개 교회를 개척했다. 물론 미자립교회 양산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았지만 그런 지적보다 나타난 열매가 더 값질 수밖에 없다. 이 운동을 시작한 제57회 총회의 교세는 1689개 교회에서 고신총회 교회 수가 2019년 2월 기준 2091개 교회로 증가했다.


이 땅의 순수신학과 복음의 마지막 보루인 고신 교회가 튼실하게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전부 에벤에셀 하나님의 은혜였다. 총회 설립 70주년을 맞이하는 총회는 지나온 시간을 복기해볼 때, ‘3천교회1백만성도운동’은 주님께서 위탁하신 사명을 완수하는 임무 수행 중의 하나였다고 볼 수 있다. 제69회 총회에서 국내전도위원회에 맡긴 ‘교회 미개척 지역 분포도 자료 조사와 지역 노회와 연계 연구 청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완전히 멈춘 가운데서도 조용하고 활발하게 움직인 결과 ‘전국 고신 교회 분포도와 미개척 지역 현황 그리고 전국 혁신도시와 신흥개발지역의 특성을 조사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자료’를 완성했다.


‘3천교회1백만성도운동’ 부울경과 수도권 집중


이 자료에는 전국 신도시 조성계획, 혁신도시 개발, 전국의 고신 교회 분포도, ‘3천교회1백만성도운동’ 전국분포도, 인구소멸지역 현황 등이 담겨 있다. 이 자료는 오는 5월 28일(목) 구미 구미온누리교회(담임목사 박희재)에서 총회 산하 35개 노회 각 노회장, 목사부노회장, 장로부노회장, 전도부장, 국내전도위원회 상임위원을 초청해 열리는 제68회 총회 결정에 따른 총회 산하 교회 개척 설립을 위한 설명회 및 워크숍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고신총회의 교회 분포도를 보면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경북)에 집중되어 있다. 다음이 수도권의 약진이다. 수도권의 교회 수는 고려신학대학원이 중부권으로 옮겨온 이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3천교회1백만성도운동’도 부울경과 수도권에 집중된 현상을 보인다. 조금 더 세밀하게 분류하면 부산울산경남이 45%, 강원을 포함한 수도권은 24%, 대구경북이 15%이다. 광주전북전남제주는 9%, 신대원이 위치한 중부권은 상대적으로 적은 6%로 나타났다. 수도권 인구 분산 정책으로 중부권의 발전 가능성이 큰 것에 비해 우리 교단의 집중력은 상대적으로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 세우고 생명 살리는 영향력 있는 교회로


이뿐만 아니라 이 자료 안에는 도시 개발계획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지역별로 개발 중인 신도시, 택지개발, 도시개발, 공공주택지구 등의 자료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전국 1개 지역을 혁신도시로 개발하려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해당 노회에서 자료로 활용하기 쉬울 것으로 기대되며, 교회를 개척하려는 지원자들도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상근 직원이 없는 가운데 총회가 요구하는 자료를 만들어낸 국내전도위원회의 활발한 움직임은 코로나19 확산 위협 가운데 진행된 유의미한 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월 28일(목) 구미 구미온누리교회에서 열릴 설명회 및 워크숍에서 총회국내전도위원회의 사역을 넘어선 노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행보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13년간 이 운동이 지속하는 동안 한 해 평균 30여 개의 교회가 전국에 세워졌다. 수치상으로는 전국의 35개 노회에서 한 해 한 개 교회만 개척하더라도 35개의 교회를 세울 수 있다. 노회를 중심으로 교회를 세우고, 사후관리와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노회를 기반으로 이뤄질 수 있다면 미자립을 넘어 교회를 세우고 생명을 살리는 영향력 있는 교회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


회국내전도위원회는 노회가 교회를 세우고 잘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리를 돕는 상설기관으로 갈 수 있어야 한다. 현재 국내전도위원회에 상근 직원이 없다 보니 연계성이 상실되고 상임위원의 열정에 따라 역할과 비중도 달라지고 있다. 더 늦기 전에 국내전도위원회는 다소 미흡하고 분산되어있는 자료들이지만 구체화하고 조직화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도록 총회가 뒷받침해야 한다. 5월 28일 설명회에 전국 35개 노회에서 관심을 가짐으로 참여해 이 일에 적극적인 동참과 발전적인 제안들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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