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수 없이 부르며 통일을 꿈꾸어 왔다. 지난 4월 남북 두 정상이 두 손을 잡고 판문점 선언을 발표하고, 6.12 미북정상회담과 9.18 3차 남북정상회담 등은 한반도에 통일이 다가 왔음을 느끼게 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남북간의 협력을 통한 경제적 상호 협약 , 민간교류를 통한 이산가족문제 해결, 언어와 문화의 간극 해소, 하나된 민족으로서의 평화통일이 모색되고 있다.


지난 10월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발표한 우리국민 2018통일의식조사 의하면 통일이 매우 또는 약간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난 10년 간 가장 높은 55.7%로 나타났고, “10년 이내에 통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16.8%로 가장 높이 나타났다.


지난 2월에 한반도평화연구원이 주최한 포럼에서는 통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일반인62%, 목회자 84.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통일이 언제 올지 모르지만 많은 국민들, 특히 목회자들이 통일을 원하고 있다. 통일을 원한다면 중요한 것은 통일을 준비하는 것이다 준비가 제대로 될 때 좋은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지금 각 교단과 여러 교회들이 통일을 준비하는 사역들을 하고 있고, 우리 총회 산하 여러 교회들도 통일과 북한선교를 준비하고 동참하고 있다. 통일과 북한선교는 지금 우리 한국교회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이다. 어느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다. 같이 지고 같이 풀어야 할 짐이지만 몇 교회를 제외하고는 통일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다. 통일과 북한선교를 위하여 한국교회는 무엇을 해야 할까?


먼저 북한에 대한 관심과 기도이다. 북한에 대한 관심과 기도는 정치적인 문제보다, 믿음의 눈으로 보는 고통 가운데 있는 강도 만남 자와 같은 우리 동족들의 영혼과 인권에 대한 관심이 기도의 제목이 되어야 한다. 지금 우리 곁에 와 있는 탈북민들을 통하여 북한의 정확한 실상과 기도제목을 얻을 수 있다.


지난 11월에 열린 수표교포럼에서 오래 동안 북한을 방문하고 연구한 강사는 북한 주민들은 남북협력이 북한경제를 일으키는 길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고, 주민들은 남한의 문화에 대하여 매우 친밀감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남북 간의 사회. 문화적 교류 및 경제협력은 선교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하며, 협력과정에서 서로 신뢰가 쌓이면 우리의 선의가 북한 주민에게 자연스레 전달 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지금의 남북의 화해 무드와 통일에 대한 여러 사안들을 복음적으로 지혜롭게 접근 하며는 북한선교와 복음통일의 길을 닦게 될 것이다. 교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이런 사업 속에 복음을 담아 북한 땅으로 보내는 일꾼 양성이 필요하다. 언젠가 순수 복음전도자가 들어 갈 때를 기다리면서 북한이 관심을 갖는 분야의 일꾼을 준비해야 한다. 이전에 북한 땅에 들어 간 한국 기업체 안에서 예배모임을 했기 때문에 기업이 갈 때 얼마든 복음이 함께 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북한에 직접 가서 복음을 전할 일꾼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 첫 대상자가 탈북민이다. 통일 후 북한을 잘 아는 준비된 이들이 들어가 사역 할 때 큰 역사를 만들어 낼 것이다. 지금 32,000명 정도 탈북 동포가 우리 주위에 있다. 이들이 한국에 들어 올 때는 약70 %가 기독교인라 밝혀는데 정착해서는 35%로 줄었다는 통계가 있다. 한국교회는 이들에게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미 북한 땅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불타는 탈북 사역자들이 있다. 북한 복음화의 불쏘시개로 남한 땅으로 보냄 받은 자가 바로 이들이다. 이들을 품고, 훈련시켜서 통일을 준비하는 것이 지혜일 것이다. 일꾼 준비가 통일 준비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교회와 성도들이 어떤 형태이든지 통일의 위한 사역에 동참하도록 하는 것이다. 기도하는 일, 헌금하는 일, 탈북자 섬기는 일, 통일단체에 훈련받고, 협력하는 일 등이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면 될 것이다. 통일을 준비하는 것은 지금이다. 내일이면 늦다. 지금 해야 할 한국교회의 과제이다. 통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준비하는 것이다. 준비가 되지 않으면 통일이 우리 민족에게 상상 할 수 부담이 될 것이다.

2019년은 교회들 마다 본격적인 통일과 북한선교를 위한 원년으로 삼아서 준비해야 할 것이다. 외국선교에 대한 열정을 이제는 북한 땅과 통일을 위하여 나눠어야 한다. 해외선교를 위하여는 엄청난 재정과 인력를 투자하는 데, 북한선교를 위해서 한국교회 1-2%정도가 동참하고 있다. 땅 끝이 어디일까? 어쩌면 영육 간에 사망의 그늘 아래 있는 북한 땅일지 모른다. 교회들 마다 이 사역을 위하여 일꾼을 세우고, 재정을 마련해야 한다. 저 북녘 땅에는 지구 상의 어떤 나라 보다도 복음을 듣지 못한 우리 동족들이 있다.


20144월에 제2회 고신통일선교포럼에서 고신교회가 구체적으로 착수해야 할 사항은 탈북난민을 위한 기도회에 참석과 지원, 탈북민 교회와 학교 지원, 중국 및 동남아시아에 흩어져 있는 탈북민 국내 입국을 위한 노력과 지원, 북한 지하교회를 돕고, 북한교회 재건을 위하여 한국교회 협의체 구상 등을 제안한 바 있다.

총회는 통일한국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통일과 북한선교에 대하여 연구하고 준비하고, 여러 전문 선교단체와 타 교단과의 협력을 통하여 총회 산하 교회들에게 통일에 대한 비전과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해 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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