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일권 장로의 사랑 실천
갈라디아서 5장 14절의 말씀인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를 삶 속에 몸소 실천하는 인물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서일권 장로(제5영도교회).
본보 1243호(1월 21일자) 3면 보도를 통해 경남노회 합산교회(담임목사 이수혜)의 안타까운 화재소식을 접한 서일권 장로는 전소된 예배당 전체를 자신의 사비를 털어 신축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동 교회는 약109㎡(33평) 규모의 예배당에 남은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의 큰 피해를 당했다. 피해 추산이 7천 여만원 정도이며, 교회당을 개보수하는 비용만 1억 5천만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농촌의 작은 교회이다 보니 교회 자체적으로 개보수를 하는 것도 힘든 상황이어서 목회자와 성도들이 근심하고 있었다.
이 소식을 접한 서 장로는 교회당을 개보수하는 것보다 모든 것을 새로 짓는 것이 낫다고 판단, 최신공법을 이용해 합산교회의 이전의 모습을 고려하면서도 새롭고 멋진 예배당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성도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존 규모 약109㎡(33평) 보다 33.057851㎡(10평)을 증축했으며, 최근 잦은 지진을 고려해 내진공법을 적용하는 등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서 장로는 “이런 일로 나를 내세우고 싶지 않다.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었다. 합산교회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예배당 신축을 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할 일임을 깨닫고 시작하게 된 것뿐이다”면서,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다. 이번 일도 그저 나를 통해 진행되는 것일뿐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쓰신다는 것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서 장로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에이투지건설을 통해서도 많은 선행을 해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