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복음 전해지는 충남 보령시 고대도”

한국에 온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 칼 귀츨라프 선교 188주년 기념 제7회 칼 귀츨라프의 날이 고대도 주민회, 대구동일교회, 칼 귀츨라프 학회, ()칼 귀츨라프 선교기념회 주최, 보령시, CTS 후원으로 열렸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한국에 온 최초의 개신교 선교사의 선교정신과 그의 업적을 널리 알리는 행사로는 국내 최고의 권위을 자랑하는 행사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해마다 해외 석학들의 귀츨라프 국제학술대회와 기념콘서트, 역사현장 탐방 등 다채로운 행사를 한국 최초 선교성지인 고대도(충남 보령시 소재)에서 진행해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으로 행사를 실시했다.


이를 위해 716일과 28일 양일 간에 걸쳐 CTS를 통해 서울, 대구, 고대도, 보령에서 다원 방송으로 진행했다. 1차 행사는 716일 대구 동일교회에서 오프닝 행사로 시작됐다. 이번 오프닝에서는 정귀순 화백(고령문화원 부원장)의 귀츨라프 선교기념 8번째 유화 증정식과 오현기 목사(대구 동일교회, 칼귀츨라프 학회장)칼 귀츨라프와 고대도라는 주제의 학술발표회가 진행됐다.


오현기 목사는 논문을 통해 일각에서 주장된바 있는 귀츨라프가 지칭한 Gan-keang이 원산도 개갱이라는 주장을 일축하고, Gan-keang이 고대도 안항이라는 결정적 추가 증거를 제시함으로서 고대도가 한국 최초의 복음 전래지라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오 목사는 그 증거로 1819년과 1822년 마카오에서 발간된 로버트 모리슨(Robert Morrison)영어-중국어 사전(A dictionary of the Chinese language)’과 조선 국왕의 점검을 위한 비망록의 영문편지와 한문편지의 대조, 1840년 작성된 영국 해군성 수로국(Hydrographic Office of the Admiralty)에서 작성한 해도인 한반도 지도(The peninsular of Korea, London: R .B. Bate, Jan. 27. 1840)’를 통해 Gan-keang이 고대도 안항임을 명확히 규명했다.


또한 당일 열린 칼 귀츨라프 한글 주기도문 번역기념 주기도문특강에서는 김석원 박사(국제기도공동체대표)일용할 양식을 허락하신 God愛島라는 주제로 특강했으며, 이어 대구 동일교회내 동일 갤러리카페에서 열린 칼 귀츨라프 전시전현장에서 오현기 박사의 해설로 방송이 진행됐다.


다음날인 728일은 고신총회장 신수인 목사(양산교회)와 김동일 보령시장의 축사, 오현기 목사의 기조논문발표, 실비아브레젤 박사(전 독일 에어푸르트대), 울리히 쉔투베박사(베를린 보헤미야 교회 기념사업회 회장)의 현지 인사, 동일프로이데 아카데미와 조태진 교수, 안세환교수의 축하공연, 동일교회 부설 프로이데아카데미미(··고 기독교대안학교) 학생들의 합창, 동일 크리스탈선교무용단과 엘빛워쉽선교단의 예배무용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오현기 목사는 “7회째 이어져온 귀츨라프 행사를 통해 귀츨라프와 그의 선교 및 고대도에 대해 학술적으로 큰 성과가 있었고, 귀츨라프의 선교정신 함양에 기여했다면서, “특히 그간의 연구 대상으로 마지막 퍼즐이었던 귀츨라프가 지칭한 최초의 선교성지 Gan-keang이 고대도 안항임을 확인하고 발표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귀츨라프는 고대도에서 주기도문 번역, 한문성경과 전도서적 배포, 한국 최초 감자 파종, 근대의술을 보급하는 등 선교사역을 감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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