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나바교회당 헌당

아포진등교회(담임목사 유경선)는 지난 924일부터 28일까지 인도 나바교회당 헌당식과 선교비전트립을 다녀왔다.

동 교회는 2018년 교회설립 30주년을 맞아 선교현지에 예배처소가 필요한 곳에 교회당을 건축하기로 결의하고, KPM을 통해 추천을 받은 김광선 선교사(인도)와 협력해 이 사업을 진행해왔다.

나바교회는 191931일에 설립된 교회로 성도들이 오랜 시간 예배당이 없어 25km정도 떨어진 빠띠알라 시에 있는 교회까지 가서 예배를 드려왔다. 1981년 한 성도의 기증으로 교회당 부지(50)는 확보했으나, 열악한 재정으로 인해 건축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지난 1월 아포진등교회 유경선 목사와 이진태 장로가 현지답사를 하고, 북인도 감리교단과 건축에 대한 MOU를 맺은 후 3차례에 걸쳐 건축비를 지원해 교회당을 완공했다.

나바교회당은 2층 건물로 아래층에는 사택과 소그룹 공간으로, 위층에는 예배당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건축됐다. 이번 교회당 건축은 북인도 감리교단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졌기에 Subodh C. Mondal 감독이 직접 참석해 축하했다.

Mondal 감독은 “5년 전, 한 노 성도가 찾아와서 예배당 건축을 부탁했고, 함께 기도해왔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한국의 아포진등교회를 통해 응답해주셨다. 기도와 건축헌금을 후원해준 아포진등교회에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제안한 김광선 선교사는 나바교회당 헌당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북인도 감리교단이 한국교회의 지원을 받아 설립한 첫 교회당이다. 또한 교단을 넘어 연합의 모델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의 작은 시골교회가 이런 선교의 헌신을 감당한 것이 북인도 감리교단에 많은 도전을 주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선교현장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현지답사와 헌당식에 동참했던 이진태 장로는 시골에 있는 작은 교회가 이 일을 감당할 수 있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하셨다는 고백밖에 없다고 감회를 밝혔고, 유경선 목사는 성도들의 기도와 헌신과 눈물이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었다. 매년은 어렵겠지만 북인도 감리교단과 나바교회당과 지속적인 선교협력의 관계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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