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주일학교연합회 신임회장 김상수 장로


“큐티 하면서 딸에게 감사한 게 뭐냐고 물었을 때 아빠, 엄마에게 입양된 거라는 말을 듣고 힘을 얻어 제45회 전국교사대회를 준비해왔어요.”


8월 14일 고신총회 전국주일학교연합회(전주연) 제52회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김상수 장로(54살·의정부새중앙교회)는 전주연 제45회 전국교사대회 운영위원장으로 섬기면서 “딸 김예진(8·초1)의 감사 내용을 듣고 전국교사대회를 자연스럽게 잘 준비하고 치르게 됐다.”고 밝혔다. 김 장로는 딸을 입양해 키우는 과정에서 입양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가 들려서 아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서울영천교회에서 지금의 교회로 옮겼다. 이후 딸 스스로 입양에 대해서 인정하는 것과 함께 부모에게 입양에 대해서 이야기하라고 하는 한편 처음 교회에 다니고 싶어 함에 따라 다시금 김 장로의 아내 주명순 권사와 딸은 서울영천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 한 회기 동안 마무리 잘하겠습니다.”


김 장로는 “지금은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다. 어떻게든지 전주연도 변화를 줘야한다.”며 “물론 어떤 쪽으로 변화를 줘야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임원들과 함께 행사를 진행하고 전주연을 운영하는 가운데 변화가 필요한 것은 회장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하게 변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임원들 간에 보이지 않는 유리벽이 있어요. 각 임원들이 요구하는 사항들이 달라서 막히는 부분이 있는 거지요. 서로의 유리벽을 허물며 임원들이 전임회장들과 전임여부회장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눔으로써 어린이들을 양육하고 가르치는 전주연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는 것과 함께 전주연을 활성화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김 장로는 권역별로 문제점을 청취해서 하나 되는 전주연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다진다. 특히 전라 충청 강원권 노회들과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서 그쪽에서 요구하는 것을 듣고 서로 돕고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각오다.


전주연은 전국어린이대회와 전국어린이영성캠프, 전국교사대회 등 큼직한 행사들을 매년 치른다. 이에 많은 재정이 필요한데, 김 장로는 실비로 정산해서 회비를 받아 행사를 치러야한다는 생각이다. 이번 어린이영성캠프와 교사대회를 치르면서 450여 교회에 후원을 요청했는데 교회들의 반발이 많았다는 게 김 장로의 귀띔이다.


“행사 때 실비로 회비를 받아 가능하면 교회 후원금을 받지 않고 진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갔으면 해요. 교회나 기관이 후원하는 것을 드러내는 것도 지양돼야 하고요.”


김 장로는 “노회구역설정으로 고려 쪽 교회들이 지역노회에 소속돼 있지만 아직까지 전국교사대회가 있는 것 자체를 모르는 교회들이 많다. 노회구역설정을 통해 고려 쪽 교회들이 지역교회에 들어간 만큼 노회를 통해 잘 홍보해서 어린이영성캠프와 교사대회 때 더 많은 교회, 노회가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임위원 수를 5명으로 정했는데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많아요. 임원들과 전임회장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해서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듣고 대화함으로 전주연이 좋은 방향으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전임회장들이 어디에든 참여해서 자문하고 임원들이 잘못하는 것을 지적해주고 교사들과 학생들을 격려하면 대우 받고 존경받는 전임회장들이 될 것입니다.”


김 장로는 서울영천교회에서 30년 간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 이용호 원로목사의 지도를 받았으며 지금의 교회로 옮겨 회장으로 전주연을 섬기게 됐다. 전주연에서 16년 간 사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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