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북한동포의 해방과 구원을 주옵소서”

인간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 땅에 반만년 역사의 강이 흘러오는 동안 우리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남북이 분단된 지 올해로 일흔 한해가 되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의 허리가 잘려 두덩어리로 나뉘고, 두 개의 적대적 정권이 들어서고, 동족상잔의 쓰라린 전쟁을 통해서 동질성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면서 민족이 갈라지고야 말았습니다.

이제는 통일이 될 것 같은 희망도 점차 희미해지고 통일의 날은 자꾸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서해와 휴전선 일대에서 남과 북의 크고 작은 충돌로 이 땅의 평화는 요원해 보입니다.

애급에서 종살이로 신음하던 이스라엘민족의 신음소리와 고통을 보고 들으신 여호와 하나님이시여. 북한은 왕조시대나 가능한 3대세습이라는 시대착오적인 행태로 역사를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북녘의 김정은 정권은 지금 수많은 사람을 처형하고 숙청하면서 공포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20만 명이 갇힌 정치범 수용소를 통해 주민을 착취하고 감시하고 있습니다. 북한 전역이 사이비교주와 한줌의 사교집단이 억압하는 거대한 수용소로 변하였습니다. 김정은을 신으로 섬기며 바빌론신상처럼 북한 전역에 자기 동상을 세워놓고 거기에 백성들을 무릎 꿇게 하며 섬기게 하고 있습니다.

주여, 동질성을 상실해가고 있습니다.

북한은 155마일의 휴전선과 비무장지대를 두고 목함지뢰 등 수많은 도발을 해 왔습니다. 서해상에서 2차례 연평해전과 천안함사건, 연평도 포격 등으로 수많은 군인과 민간인의 목숨이 희생되고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남북 간에 마지막 연결고리였던 개성공단까지 폐쇄됨으로써 더 이상 경제와 사회문화 교류협력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최악의 관계가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남과 북은 분단과 단절 속에서 70년을 지내오면서 민족의 이질화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정치경제체제뿐 아니라 언어와 생활, 교육, 문화, 역사인식의 이질화가 심해져서 이제는 다른 민족이라 할 만큼 동질성을 상실해가고 있습니다.

인종적으로도 이질화되어 남북주민의 키와 몸무게, 평균수명까지 너무 격차가 커져 버렸습니다. 북한의 영유아와 임산부들의 영양실조로 북한 2세의 지능수준은 현저히 떨어져 민족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이산가족도 점차 고령화되면서 상봉은 못한 채 회한을 품고 유명을 달리하는 비극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은혜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분단의 고통과 시련을 언제까지 겪어야 합니까?

주여! 북한의 2500만 동포를 억압하는 독재 권력이 하루속히 무너지게 하소서!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면서 기본적인 권리는 보장하지 않은 채, 자기 백성을 우상화와 수령숭배의 수단으로 삼는 북한의 정권이 역사 속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하소서! 민족의 공멸을 가져올 핵무기와 미사일을 개발하면서 우리와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에 비핵화가 이루어지게 하소서! 배고픔과 굶주림 속에 있는 북한동포들도 우리 남한과 같은 풍요를 누리는 날이 하루속히 오게 하소서!

남북한이 무력충돌의 불안과 공포로부터 해방되게 하소서! 서해와 휴전선에서의 충돌로 장병들의 고귀한 목숨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게 하소서! 현재 북에 억류되어있는 우리 선교사들이 속히 가족의 품에 돌아올 수 있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 통일의 그날을.

북한동포들이 언제 종살이를 벗어나 해방과 구원의 날을 맞이할 것입니까? 언제 북한동포들이 우리처럼 주일에 하나님을 자유롭게 찬양하며 예배드리는 날이 올 것입니까? 언제 한국의 예루살렘이었던 평양에 우상이 무너지고 주님의 교회가 다시 일어날 것입니까?

주 예수여!

메네 메네 데겔 우르바신”(저울에 재어보니 모자라 너를 훼파하겠다)이라고 하시며 벨사살왕과 바빌론을 멸망시킨 주여!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을 속히 주시옵고, 북한동포가 해방되고 구원되는 날이 하루속히 오게 하소서. 통일을 통해 한국교회가 더욱 부흥하여 세계선교의 지도자적 교회가 되어 하늘의 뜻이 이 땅위에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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